본문 바로가기

movie

너의 이름은


왜색이 짙다, 시월애를 그대로 베꼈다부터 혼모노 현상과 심지어 여혐 논란까지 나오는등 요새 시끄러운 '너의 이름은' 감상.

일단 많은 사람들의 평처럼 '가장 대중적인 신카이 마코토 작품'이라는데는 동의하지만 우리나라에서 200만이 넘게 볼정도의 작품인가.. 라는점엔 다소 의문이 남는다.(작품성과 대중성 모든 측면에서)

신카이 마코토 작품답게 빛과 그림자 활용을 비롯한 배경은 정교하면서도 아름답고 특히 시골과 도시를 모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좋았다.

연출도 점점 좋아져서 흠잡을곳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소재나 스토리는 진부하다.

해피엔딩으로 끝마쳐서 좀 더 대중친화적인 작품이 된 반면 그만큼 너무 뻔한 결론이 되어버렸다.

훌쩍거리면서 봤다거나 심지어 질질 짰다는 사람도 있고 진한 여운이 남았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별로 공감 할 수 없는 부분이다.

기술적인면이나 예술적인면에서는 감탄하며 보았지만 안타깝게도 나한테는 딱히 감정의 울림까지 주지는 못했다.

하지만 디즈니나 픽사가 아닌 일본 애니메이션이 국내에서 이정도의 반향을 일으켰다는것 자체는 다양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6.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