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usic

The Beatles - Please Please Me (1963)


80년대말. 초딩이던 날 어울리지도않는 락앤롤에 빠지게 만든 비틀즈.

우연히 라디오에서 듣게된 비틀즈가 날 일찌감치 팝음악에 눈뜨게 만들었다.

몇백원짜리 과자 사먹는게 전부이던 시절이니 음반을 산다는건 상상하기도 힘들었고, 라디오 틀어놓고 가끔 비틀즈곡이 나올때면 잽싸게 녹음해서 한곡한곡 모아서 듣던 순수의 시절.

이때가 내인생에 있어 처음이자 끝으로 라디오를 열심히 듣던 시절이었다.

이 앨범을 꼽은 이유는 비틀즈의 공식 데뷔앨범이라는 상징성과 후반기의 작품성이나 완성도는 못보여주더라도 풋풋하고 상큼발랄한 락앤롤 그 자체를 들려주기 때문이다.

어린시절의 나도 다소 무겁고 난해한 후반기 앨범들보다는 초기의곡들을 더 좋아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