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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ware

SONY XPERIA XZ1C

박스샷.


박스 하단에 주요 스펙이 적혀있다. 스냅835에 32기가, 배터리 용량 2700등등.. 하지만 핵심은 4.6인치 디스플레이!


기기 전면. 확실히 요즘 트렌드와는 거리가 있는 넓은 베젤.


뒷면엔 카드 슬롯등의 설명 이미지가 붙어있다.


아담하고 각진 디자인으로 최근 유행과는 동떨어져있지만 동시에 유니크함도 느껴진다.


뒷면에 지문 인식 버튼이 없으니 깔끔하다.


구성품. 유심 슬롯 빼는 핀이 없어서 당황 했으나...


핀 없이 그냥 열 수 있게끔 되어있었다.


문제는 이렇게 유심칩과 SD카드를 같은곳에 끼우도록 되어있는데 유심칩 트레이가 안보였다.


한참 헤매고 찾아보다보니 유심트레이는 기기안에 박혀있고 손톱으로 빼내야한다는걸 알게됨.. SD카드처럼 트레이를 붙여놓으면될걸 희한하게 해놨다.


어쨌건 이렇게 유심칩을 트레이에 올리고 먼저 넣어준 후 SD카드 트레이가 붙은 뚜껑을 끼워주면 된다. 처음엔 유십칩 트레이가 부러진줄 알고 당황했다.


닫아 준 모습. 핀 없이 손으로 열 수 있는건 편리하긴 하지만 아무래도 틈새가 보이기 때문에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한손에 쏙 들어오는게 기본이 5인치 후반대인 요즘 폰들에선 느끼기 힘든 그립감이다.



무려 2년 반을 버틴 쨈의 넥서스5X에게도 드디어 무한부팅이 찾아왔다.

다음날 일렉트로마트로 가서 눈여겨봐오던 소니 엑스페리아 XZ1C를 일시불로 구입.

끝물이라 재고가 거의 없어서 블랙 대신 핑크를 선택 할 수 밖에 없었다.

엑스페리아는 처음 만져봤는데 낯설은 구조때문에 유심칩 끼우는데 애를 좀 먹었다.

각종 커뮤니티에서 최근 트렌드인 베젤리스 디자인을 역행하는 일명 '태평양 베젤'로 많은 조롱을 받았지만 실제로 보니 꽤 괜찮다.

오히려 거꾸로 그 폰이 그 폰 같은 개성없는 베젤리스+엣지 디자인의 요즘폰들과 차별화된 매력이 느껴진다. 참고로 난 소니빠 아니며 소니 제품은 플스를 비롯해 하나도 없으니 오해 없길.

하지만 XZ1C의 진짜 장점과 구매 포인트는 바로 4.6인치 디스플레이와 그로인한 작은 크기다.

스마트폰이 계속 대형화되어가는 상황에서 고성능이지만 작은 크기의 폰을 원하는 사람에게 주어진 몇 안되는 선택지 중 하나가 이 폰인 것이다.

웃긴건 XZ1C의 후속 모델인 XZ2C가 이미 출시됐지만 디자인이 정말 끔찍할 정도로 구려서 오히려 전작인 XZ1 시리즈의 인기가 더 높아졌다는 얘기가 있다.

베젤리스도 아니고 그렇다고 기존 엑스페리아 스타일도 아닌 말그대로 이도저도 아닌 디자인인데 특히 볼록한 뒷면은 최악이다.

개인적으로는 XZ1C는 너무 작고 XZ1쪽이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소니폰이 아무래도 국내에선 마이너다보니 지원금도 적게 나오고 그렇다고 기기값이 저렴한것도 아니었기때문에 가성비가 좋지는 않았다.

XZ2와 곧 나온다는 XZ3의 상태를 보면 앞으로도 내가 소니 폰 쓸일은 없을 것 같지만 제품의 다양성 측면에서 소니의 스마트폰 개발은 응원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