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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Greta Van Fleet - From the Fires (2017)

 

레드 제플린의 재림이라는 찬사와 그저 이미테이션 짝퉁 밴드일 뿐이라는 괄시를 동시에 받으며 시끄럽게 등장한 그레타 반 플릿의 데뷔 EP.

평가는 개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이 앨범이 2019 그래미에서 베스트 록 앨범을 수상함으로 어느 정도 객관적으로 인정을 받았다고 볼 수 있겠다.

본인들이 인정하든 안 하든 보컬의 창법부터 전체적인 곡의 스타일과 심지어 기타의 톤까지 레드 제플린을 떠오르게 만드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

하지만 창법은 비슷해도 음색은 로버트 플랜트와 차이가 꽤 있는데 쥐어 짜내는듯한 톤이라 개인적으로 그렇게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또 당연하다고도 할 수 있지만 노래의 깊이나 필에서도 로버트 플랜트와 견주기엔 아직 많이 부족하다.

하지만 보컬인 조쉬 키스카를 비롯해 멤버들이 이제 갓 20대 초중반인걸 생각하면 한편으론 대단하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라이브 영상을 봐도 굉장히 파워풀하고 에너지가 넘치는데 요즘 젊은 감각이 70년대 하드락을 만난듯한 오묘한 결과물이 꽤나 매력적이다.

또 날로먹는 추억팔이라고 하기엔 곡들도 제법 좋다.

기본적으로 기량이 좋고 젊기 때문에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생각되고, 앞으로 행보에 따라 자기들만의 색깔을 찾아갈지 단순히 옛 향수를 자극하던 반짝 스타로 남을지 판가름 날 것 같다.

 

Safari Song
Highway Tu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