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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쭈꾸미도사 한양대점

쭈꾸쭈꾸 벤치마킹한듯한 마요 소스가 나온다.
오리지날 쭈꾸미 (12,000원 x 2인분)
중간에 떡이랑 야끼만두 두개를 넣어준다. 당면은 기다렸다고 서비스로 줌.

 

천호동 주꾸미 골목 쭈꾸쭈꾸 맞은편에 본점 생긴 지 얼마 안 돼서 빠르게 프랜차이즈화를 진행한 쭈꾸미도사.

아무래도 독도나 쭈꾸쭈꾸처럼 전통도 없고 전문 주꾸미집 느낌보다는 그냥 체인점 이미지가 강하다.

그런 이유로 회사 같은 건물에 쭈꾸미도사 성수점이 생긴 지 반년 정도 됐지만 한 번도 간 적이 없다.

특히 점심 메뉴로 뜬금없는 부대찌개를 파는데, 직장인들 타깃으로 만든 건 알겠지만 주꾸미집에서 부대찌개라니.. 이건 스스로 전문성을 떨어뜨리는 것 밖에 안된다.

어쨌건 최근 왕십리역 근처에 쭈꾸미도사 한양대점이 오픈했고 처음으로 가보게 됐다.

오픈빨에 위치도 좋다 보니 장사 잘돼서 만석이었고 앞에 3팀 있어서 10분 조금 넘게 기다린 것 같다.

대창+주꾸미가 시그니처 메뉴 같았는데 대창 별로 안 좋아하므로 기본 주꾸미로 주문.

직원들이 가위로 잘라주고 볶아주고 하는데 친절하다.

주꾸미는 순한맛, 보통맛, 매운맛 있고 당연히 매운맛으로 했는데 하나도 안 맵다.

독도쭈꾸미가 불닭볶음면이라면 이건 신라면 정도밖에 안된다.

그리고 양념이 감칠맛이 하나도 없고 그냥 텁텁하고 짠맛만 느껴진다.

한마디로 맛없음. 좋게 얘기해도 그냥 평범한 수준이다.

웬만하면 주꾸미 볶음 먹으면 밥도 볶아 먹는데 양념이 전혀 밥 볶아 먹고 싶은 생각이 안 든다.

나는 다시 안 가겠지만 한양대 먹자골목에 딱히 주꾸미집이 없기 때문에 장사는 잘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