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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머노까머나 신촌점 배달

치킨 마크니 (11,000원)
커리에 묻혀 잘 안 보이지만 치킨이 꽤 들어있다.
프라운 빈달루 (13,000원)
새우 역시 섭섭하지 않게 넣어줌. 그리고 제대로 맵다.
난 (2,000원)

 

인도 커리가 먹고 싶어서 배달되는 곳 여기저기 찾아보다 발견해서 큰 기대 없이 시켜본 곳이다.

머노까머나란 이름이 왠지 웃기게 들리면서도 입에 착착 붙는 게 인상적인데, 힌디어로 희망, 염원 같은 말이란다.

처음이니 무난하게 치킨 마크니랑 프라운 빈달루에 기본 난 하나를 주문.

배달받고 난부터 뜯어먹어 봤는데 쫄깃하니 맛있었다.

커리도 별로 기대하지 않고 시켜서 그런지 생각보다 훨씬 맛있고 양도 넉넉했다.

일단 커리 농도가 너무 묽지도 되지도 않게 딱 좋았고 간도 좀 세서 내 입맛에 잘 맞았다.

치킨이랑 새우도 적지 않게 들어있고, 마크니도 부드럽고 맛있긴 했지만 빈달루가 제대로 매운맛이 나서 좀 놀랐다.

원래 빈달루가 꽤나 매운 커리라고 알고 있지만 지금까지 몇몇 인도 커리 전문점에서 먹었던 빈달루 중 맵다고 느낀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여기 빈달루는 진짜 매운맛이 확실하게 난다.

아주 만족스럽게 먹고 궁금해져서 좀 더 찾아보니 인도/네팔 요리 전문점이고 요리사도 인도/네팔인을 쓰고 사장도 네팔인이라고.

 

맛있어서 2주 뒤 또 시켜먹음.
파니르 마크니 (10,000원)
파니르 치즈가 두부처럼 들어있다.
치킨 티카 마살라 (11,000원)
잘 안 보이지만 치킨 티카
이번엔 버터 난(2,500원)으로 시켜봄

 

2주 뒤에 한번 더 시켜 먹었는데, 처음에 맛있게 먹었어도 두 번째에 실망했던 적이 많아서 방심할 수 없었다.

다행히 결과는 두 번째도 만족..

파니르 마크니랑 치킨 티카 마살라로 먹었는데 마크니는 건더기만 치킨에서 파니르 치즈로 바뀐 거라 이미 검증된 맛이었고, 치킨 티카 마살라가 궁금했는데 역시나 맛있었다.

살짝 새콤매콤한 맛이 딱 좋았고 치킨 티카도 잡내 없이 탄두리 맛이 제대로 났다.

난은 버터 난으로 시켜봤는데 버터 풍미가 강하진 않았지만 역시 무난.

서울엔 신촌이랑 대학로에 매장이 있던데 언제 근처 나갈 일 있으면 매장에서도 한번 먹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