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ood

에머이 남부터미널점

언제봐도 예쁜 에머이 식기들. 나도 저런 그릇 사서 똠얌꿍 해 먹고 싶다.
불고기 쌀국수 (12,000원)
껌팃헤오 (9,800원). 인간적으로 고기를 너무 조금 줬다.(먹다 찍은거 아니다) 그리고 양파 크러스트는 어디로?
메뉴판의 껌팃헤오. 아무리 실제 음식과는 다를 수 있다지만 고기양 차이가 너무 심함.

 

피카소 전시회 보러 오랜만에 남부터미널에 가게 돼서 에머이 남부터미널점을 처음 가봤다.

예전에 다니던 게임 회사가 남부터미널에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한 번씩 들를 때마다 감회가 새로운데, 그때는 에머이 자리 전체가 스타벅스였는데 지금은 반으로 줄었고, 지금은 팔고 가산디지털단지로 옮긴 게임빌 사옥은 병원으로 바뀌었다.

 

자리를 잡고 늘 주문하는 불고기 쌀국수와 몇 달 전 서울역점에서 먹고 실패했던 껌팃헤오를 재시도해봤다.

우선 불고기 쌀국수는 고기에서 전혀 불맛이 안 나서 기본 양지 쌀국수랑 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

껌팃헤오는 서울역점처럼 일반 쌀이 아닌 안남미로 제대로 나오고 고기도 제육볶음 같지 않고 맛있었는데 문제는 고기 양이 너무 적었다.

나중에 원래 이렇게 조금 나오는 건가 싶어서 다른 지점에서 사람들이 먹은 사진 찾아보니 여기처럼 조금 주는 곳은 없었다.

그리고 메뉴판에도 쓰여있지만 원래 양파 크러스트를 올려 준다는데 아예 빠져있었다.

어차피 또 갈 일도 없겠지만 양 차이를 넘어서 재료의 종류를 마음대로 바꾸거나 레시피에 포함된 재료를 아예 생략하는 걸 보면 에머이도 매장 편차가 심각하고 관리가 안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