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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ime/gundam,plamodel

[HGUC] 릭 디아스 (크와트로 버지나 탑승기)

박스샷
런너샷
20여년 전 발매된 HGUC 릭 디아스에서 일부 런너를 유용하고 있는 관계로 폴리캡도 구형 PC-111을 사용한다.
기본적으로 볼륨감이 있는 기체라 그런지 조립감은 괜찮은 편이다.
고관절이 볼관절에서 축관절로 변경되며 다리 가동성이 비약적으로 개선된 것이 가장 큰 변경점이다.
소체 완성. 역시 듬직한 체형이다.
바인더 장착.
완성 모습.
백식(리바이브), 건담 Mk-II(리바이브)와 함께. 릭 디아스만 리바이브 되지 못하고 애매한 1.5 버전 정도로 나와 버렸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기체가 Z건담에 등장하지는 않지만, 가장 좋아하는 건담 작품은 Z건담이기 때문에 극 초반 비중 있게 등장하는 릭 디아스의 건프라는 당연히 구입 대상이었다.

하지만 내가 건프라를 본격적으로 모으기 시작한 10여 년 전에도 이미 HGUC 릭 디아스는 출시된 지 10년이 넘은 낡은 제품이었다.(2000년도에 발매됐고 무려 HGUC 10번째 제품이다.)

그래서 리바이브 되기를 기다렸고, 구판 발매 20년 만인 2020년 드디어 릭 디아스의 업데이트 소식이 발표되는데.. 문제는 전체 신금형이 아닌 구판 릭 디아스의 런너를 일부 유용한 반쪽짜리 리바이브였던 거다.(사실 먼저 출시된 빌드 감마 건담 때 이미 예견된 것이기도 하다)

20년 만에 업데이트하면서 완전한 신제품이 아닌 것도 마음에 안 드는데 심지어 일반 발매가 아닌 한정판으로 발매한 탓에 수많은 건프라 유저들의 원성을 산 건 덤..

아쉽지만 어쨌거나 릭 디아스를 10년 동안 안 사고 기다리던 내 입장에선 이 녀석을 구입할 수밖에 없었다.

제품의 품질이나 조립감은 구판 런너가 일부 포함된 것치고는 나름대로 깔끔하고 나쁘지 않다.

붉은색 외장 컬러도 그렇고 프로포션은 구판과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로 변화가 없지만 외장 디테일이 약간 개선되었고 가동성이 큰 폭으로 좋아진 것이 특징이다.

외형상의 리파인이 거의 없는 것이 다소 아쉽기도 하지만 반대로 구판 릭 디아스가 그만큼 잘 나온 제품이란 얘기도 되는 것 같다.

완성해서 백식, 건담 마크2와 함께 놓으니 꽤 보기가 좋아서, 3년 전 구입해서 프라탑에 잠들어 있는 Z건담 0088(이것도 사연이 많은 제품이다)을 조만간 조립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