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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담요

와우 담요라니.. 이건 못 참지.
뿌듯..
지파이(하바네로). 꽤 매콤하고 생각보다 맛있다. 닭가슴살이라 그런가..
사각새우더블버거. 별로다.. 특히 빵이 맛없어서 먹다 버림.
와규에디션2. 이것도 별로.. 불고기 버거랑 별 차이도 없다.
곱다.. 맛없는 롯데리아 버거로 나빠졌던 기분이 싹 풀림.
호드를 위하여~
천만다행으로 라벨에 롯데리아 로고는 없다.(사실 뒷면 라벨엔 찍혀있다)
생각보다 재질이 빳빳한 것이 담요로 쓰기에 적합하진 않아보임.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블랭킷 (100x150)

 

얼마 전 롯데리아에서 뜬금없이 내놓은 추억팔이 아이템 와우 블랭킷을 구입했다.

이미 와우를 접은 지 오래됐고 최근엔 블리자드 내에서 성희롱, 괴롭힘, 차별 등 각종 논란으로 많은 팬들을 실망시키고 이미지도 나락으로 떨어졌지만, 그럼에도 내 게임 인생에 와우의 지분이 적지 않기에 기꺼이 지갑을 열었다.

담요는 얼라이언스, 호드 두 가지고 두 개까지 구매 가능, 롯데리아 세트를 먹으면 1.7만 원에 살 수 있고 안 먹으면 2.4만 원인데 어차피 밥도 먹어야 해서 햄버거 먹고 1.7에 구입하기로 했다.

직원한테 워크래프트 블랭킷 있냐고 물으니 파란건 없고 빨간거만 남았다고 하더라.

어차피 난 호드만 살거라 '빨간거 주세요!'라고 함.

롯데리아 햄버거는 정말 오랜만에 먹는 거였는데 오랜만에 먹어도 역시나 맛없었다.

차라리 햄버거 먹지 말고 그냥 2.4만 원에 담요만 살 걸 하고 후회함.

그나마 지파이는 닭가슴살 튀긴 거라 먹을만했는데 껍질이 흐물흐물하게 붙어있는 게 마음에 안 들었다.

기분 나쁘게 배만 채우고 돌아와서 포장을 뜯으니 금세 기분이 좋아졌다.

진한 붉은색감도 마음에 들고 재질도 뻣뻣한 것이 담요로 쓰기엔 부적합해 보이고 모서리에 걸 수 있는 고리가 달려있는 걸 보면 애초부터 담요보단 벽에 걸어 놓는 용도로 만든 거 같다.

꼭꼬핀으로 벽에 걸어 놓으니 딱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