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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성수동 화화담

미도인과 같은 건물에 있다.
내부 분위기.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
식기들도 예쁨
양&전 쌀국수 (8,800원)
고수 추가
국물이 너무 밍밍해서 스리라차 소스를 잔뜩 뿌려 먹었다.

 

성수동 미도인 같은 건물 위층에 새로 오픈한 화화담을 가봤다.

인테리어나 분위기가 미도인하고 거의 똑같아서 예상은 했는데 미도인과 같이 운영하는 게 맞다고 한다.

주메뉴는 쌀국수인데 팟타이나 똠얌꿍 같은 다른 동남아 음식은 없고 곱창 쌀국수나 갈비 쌀국수 등 퓨전 스타일의 메뉴 구성이다.

처음 방문했으니 가장 기본인 양&전 쌀국수를 주문했는데, 차돌양지와 전지가 들어간 쌀국수다.

일단 식기들이 예뻐서 비주얼은 그럴듯하다.

하지만 국물에 기름이 굉장히 많고 국물 맛이 엄청 밍밍한 것이 도대체 무슨 맛인지 알 수가 없었다.

일반적인 베트남 쌀국수 맛과는 전혀 다른, 그냥 한국식으로 육수 내서 쌀면만 넣은 느낌인데, 문제는 간이 안 맞아서 싱겁고 기름이 많아서 느끼하다는 거다.

심지어 고수를 넣어도 동남아 쌀국수의 그 맛이 전혀 나지 않고 나중엔 도저히 안 되겠어서 스리라차 소스를 뿌려서 어떻게든 살려보려 시도해봤지만 답이 없었다.

최근 몇 년 사이 먹었던 쌀국수 중 가장 맛없는 쌀국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