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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건대 고기굽는놈

기본 상차림. 일반적인 구성이다.
특수부위 500g (38,000원)
항정살, 설하살, 뒷덜미살, 뽈항정살 구성이라고 함.
돼지 세트 500g (39,000원)
돼지 세트는 삼겹살, 목살, 소세지에 김치찌개 하나 포함.
소세지가 생각보다 맛있다.
소갈빗살 세트 400g (41,000원)
소갈빗살 세트에 포함된 된장찌개와 묵사발.
숯불 상태가 별로 안 좋아서 중간에 추가했다.

 

두어 달 전 회식으로 갔던 건대 고기굽는놈.

일찌감치 12명 예약했는데 당일날 가보니 6명씩 두 테이블로 나눠서 앞뒤로 떨어진 자리를 내줬다.

자리가 한 줄로 쭉 붙지는 않더라도 같은 라인으로는 줘야지 이게 뭔지.. 결국 테이블 간 단절된 상태로 회식을 진행했다.

돼지 특수부위부터 삼겹살, 목살, 소갈빗살까지 골고루 먹었는데 돼지고기는 국내산, 소갈빗살은 수입(미국산, 호주산)이다.

세트 메뉴에 찌개가 포함되어 있어서 세트로 먹는 게 좋았고 특수부위는 별로 안 좋아해서 잘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들은 대부분 맛있다고들 했다.

인기가 많은 건지 원래 물량이 적은 건지 모르겠지만 특수부위 하나 더 주문하려고 했더니 다 떨어졌다고..

삼겹살, 목살 맛은 평범한 수준이고 불이 영 시원치 않아서 맛에도 영향을 준 것 같다.(고기구이는 불이 좋아야 하거늘..)

마지막으로 먹은 소갈빗살은 가장 별로였는데 고기가 질겼다. 소갈빗살은 다른 거 필요 없고 일단 질기면 끝이다.

가격대가 저렴한 편이고 특수부위도 취급해서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메리트가 있을 수도 있겠으나 많은 사람 대비 테이블 간 간격 등 내부 환경이 그리 쾌적하지 않고 맛도 평범해서 주변 고깃집들과 비교해 딱히 매력적으로 느껴지진 않았다.

 

ps. 고기굽는놈이지만 고기굽는 놈(?)은 없다. 직접 구워 먹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