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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ware

스틸시리즈 킨주+

사진이 좀 거지같이 나왔다


7년이상 사용해오던 로지텍 MX300이 몇년전부터 휠이 뻑뻑해지고 뒤로가기 버튼을 한번 눌러도 2페이지씩 이동되는등의 문제가 나타났지만 그냥저냥 참고 써오고있었다.

그러던중 스틸시리즈의 킨주+ 마우스가 QCK패드를 사은품으로 껴주면서도 꽤나 저렴한 가격에 출시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마침 사용해오던 맥스틸패드도 바꿀때가되었겠다.. 대충 훑어보니 사용기들도 대체로 좋은편.. 가격도 부담 없는수준이라 구입해버렸다.

집이던 회사던 마우스는 로지텍만 고집하던 나로썬 나름대로의 모험.

그리고 킨주를 받아 일주일가량 사용하며 내린 결론은?

결국 로지텍G1을 새로 구입했다..


-외형 및 디자인

심플하다. 블랙톤 무광바디에 하얀색로고가 깔끔해보이고 버튼이 따로 분리되어있지않고 일체형이라 버튼사이로 먼지가 끼는일도 없어보인다.

내경우 손에 땀이나는편이 아니라 해당사항은 없지만 무광바디라 유광제품과 같이 끈적거림이나 지문이 쉽게 찍히는일도 없을것이다.

케이블도 일반적인 고무재질이 아닌 슬리빙처리가 되어있어 다른제품들과 차별화되고 고급스러움을 준다.

겉모습은 만족.


-클릭감과 휠

버튼이 일체형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MX300이나 G1에 비해 클릭감은 조금 더 묵직하다.

딸깍~거리는 경쾌함이 덜하달까. 이건 개개인마다 취향이 다르겠지만 어쨌건 클릭감은 나쁘지않다.

휠의 경우 MX300이나 G1보다 부드럽게 굴러간다. 휠을 굴릴때 걸리는느낌이 적단얘기다.

이부분도 합격.


-그립감

그립감은 마우스선택에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이자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다.

내 경우 MX300을 오래 사용하다보니 손이 거기에 길들여진부분도 있을 수 있으나, 결과적으로 킨주의 그립감이 나는 매우 좋지않았다.

킨주의 크기는 MX300과 거의 비슷하지만 마우스 뒷부분.. 즉 엉덩이쪽의 높이가 낮다.

그래서 마우스를 잡으면 마우스 엉덩이쪽이 낮다보니 손바닥에 완전히 밀착되지않고 뒷쪽만 떠버리는거다.

이때문에 장시간 사용하다보면 손목쪽이 불편해지고 수시로 마우스를 고쳐잡게끔 된다.

무광의 표면 감촉은 뽀송뽀송한게 좋은편이다.

하지만 뽀송뽀송한데다 엉덩이쪽이 낮다보니 마우스를 사용하다보면 자꾸 뒤로 손이 미끄러져 내려간다. MS마우스나 로지텍5시리즈등은 크기가 커서 쓰지않을만큼 내손이 크지않음에도말이다.

그립감은 불만족..


-기능

사이드버튼이 없는 마우스에 기능을 따지기는 뭐하지만 휠아래쪽에 버튼이 하나 달려있다.

그리고 난 이게 MX300이나 G1의 경우처럼 당연히 웹브라우징시 뒤로가기 버튼인줄 알았다.

하지만 구입후 세팅프로그램을 설치하고나서야 킨주의 버튼이 뒤로가기가 아닌 마우스 해상도 변경 버튼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여기서 좌절.

MX300의 뒤로가기 버튼이 맛이간게 마우스를 새로산 가장 큰 이유인데 이게 뒤로가기 버튼이 아니었다니..

아무리 게이밍마우스를 표방하고 있다고해도 사용도중에 수시로 해상도를 바꿀일이 많이 있을까싶다.(프로게이머는 있을라나?)

그래도 설마 해상도변경을 뒤로가기나 기타 다른키로 프로그램에서 설정이 가능하겠지.. 하는 기대를 안고 찾아봤으나,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쩝..

결국 나아겐 무용지물의 버튼이 되어버린것이다.

이 해상도변경 버튼을 뒤로가기로 변경만 할 수 있었어도 참고 썼을지도 모른다.

프로그램에서 충분히 지원이 가능했을텐데.. 로지텍마우스처럼 휠버튼에 기능을 설정할 수 도 없었다. 휠 굴릴때 스크롤되는 정도만 설정 가능.

뭐 버튼의 기능을 정확히 확인해보지않고 구입한 나의 잘못이니 어쩌겠는가.. 하지만 못마땅한건 어쩔수가 없다.


-기타.. 그리고 결론

그밖에 슬라이딩&브레이킹이나 무게등 여러가지 부분들이 있겠지만 생략한다.

간단히 요약하면 MX300이나 G1에 비해 무게도 그렇고 움직임도 가벼운편이다.

세밀한 작업보다는 FPS게임등에 적합할 그런 느낌의 움직임.


결론은 범용으로 쓰기에 최고의 마우스는 역시나 MX300의 후계자인 로지텍 G1이다.

단 G1의 경우 몇천원 더 주더라도 유광바디인 벌크보단 무광재질의 정품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