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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ware

새 모니터


LG Flatron W2486LP


멀쩡하게 잘쓰던 LCDMON 22인치 모니터가 갑자기 사망했다.
딱 4년 썼는데 뻗어버렸다. 모니터 제조사인 LCDMON은 이미 망한지 오래..
구입당시에는 나름대로 평판좋은 중소기업이었으나.. 결국 중소기업. 언제 망할지 알 수 없는거다.
원래 다음번 모니터는 알파스캔으로 사려고 마음먹은 상태였으나 이꼴을 당해보니 망설여졌다.
고민끝에 내린 결론은 대기업 제품 구입.. 요즘엔 삼성이나 LG모니터도 중소기업 제품들과 가격차이가 별로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A/S 문제. 뭐 알파스캔은 그리 쉽게 망할것 같지는 않지만서도..
어쨌건 LG로 결정을 하고 이놈을 구입했다.
가격대나 스펙은 고만고만하지만 디자인만큼은 LG가 삼성이나 중소기업 제품들보다 우위에 있는듯.
LED백라이트 모니터는 처음 써보게 된건데 확실히 발열이나 전력소모가 줄어들었고 후면도 불룩한거 없이 매끄럽게 잘 빠졌다.
불량화소도 없었고 대체로 다 마음에 드는데 이 제품 한가지 문제가 있다.
바로 고주파음.. 귀가 좀 민감한 사람은 영 거슬릴정도의 고주파음이 발생한다.
관련정보를 찾아보니 모니터의 밝기를 100으로 하면 고주파음이 사라진단다.. 단 1이라고 밝기를 줄이면 무조건 고주파음이 발생한다고..(해당문제로 교체불가)
직접 확인해보니 사실이었다. 결국 밝기를 100으로 놓고 명암조절을해서 적당히 쓰던지, 아니면 밝기를 원하는대로 맞추고 고주파음 참고 쓰던지.. 둘 중 하나를 택해야만 하는거다.
짜증이 났지만 뭐 별 수 있나.. 고급제품도 아니고..
나는 귀보다는 눈을 적응시키는게 나을 것 같아서 전자를 택했다.
고주파문제만 제외하면 디자인도 좋고 가격대비 스펙도 괜찮은 제품이다.
이놈은 부디 뻗지말고 장수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