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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ime/gundam,plamodel

[HGUC] ZZ건담


박스샷. 볼륨이 HGUC급에선 큰편이다.


내 나이 또래라면 어린시절에 지금은 전설로 남아있는 아카데미제 ZZ건담을 만들어본 사람들 많을거다.

그 ZZ건담을 20여년이 지나서 반다이 오리지널 신규킷으로 다시 만지게 되다니 참으로 감개무량하더라.

ZZ건담은 우주세기 정규작품임에도 초반부의 어이없는 전개로 욕도 많이먹었고 리얼로봇의 상징적인 건담이 노골적인 3단 분리/합체를 벌인다는등의 이유로 흑역사 취급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어린시절 나에겐 ZZ건담이야말로 궁극의 디자인이었고 더 뒤에나온 뉴건담과 비교해도 훨씬 더 쎄보이는 최강의 기체였다. (특히 FAZZ의 위용)

그때를 생각해보면 ZZ건담이 Z건담에서보다 좀 더 저연령층까지 흡수하려고 의도했다는것이 맞긴맞았던 것 같다.



기본적인 조립+먹선상태


어린시절의 추억버프 때문인지는 몰라도 전체적으로 상당히 흡족스럽게 조립했다.

육중하던 갑빠를 비롯해 전체적인 볼륨이 너무 홀쭉해졌다는 평가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요즘추세에 맞게 잘 리파인됐다고 생각하고 예전 이미지에 얽매이지않고 본다면 전체적으로 세련된 프로포션이다.



약간의 데칼과 무광마감



색분할도 HG인걸 감안하면 상당히 잘 해준편이지만 가장 눈에띄는 포인트인 무릎의 붉은색을 분할 안해준건 아쉽다.(싼티나는 스티커가 제공됨)

접합선도 딱히 눈에 띄는곳이 없을정도로 잘 배려되었고 얼굴도 잘생겼다.

불만인 부분은 디자인상의 문제로 이해를 해야겠지만 어깨가 백팩에 닿아서 팔을 위로 조금밖에 올릴수가 없다는거다. 그리고 흰색부분의 사출색이 새하얀색이 아니라 약간 옥색빛이 돌게 나와서 안그래도 요즘 기준에 올드해보이는 디자인을 한층 더 빛나게 해주고있다.

그냥 하얀색으로 내주지않고 왜그런건지 이해가 안되지만 전체적으로 볼때 이정도의 단점들은 봐주고도 남을만큼 만족도가 높은 킷이었다.




백팩 덕분에 가동성에 제약이 있다.


역시 ZZ. 늠름하다.


언젠가 HGUC로 FAZZ까지 나와주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