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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ware

넥서스5






갤럭시넥서스의 약정이 아직 5개월 정도 남은 상태에서 결국 넥서스5로 갈아탔다.

이렇게해서 넥서스원->갤럭시넥서스->넥서스5로 구글 레퍼런스폰만 3개째를 쓰게됐고 중간에 넥서스S와 넥서스4를 건너뛰다보니 HTC->삼성->LG에서 제조한걸 골고루 써보게되는 결과가 되었다.

넥서스원은 말할것도 없고 그전까지 쓰던 갤럭시넥서스까지도 국내에선 쓰는사람이 거의 없는 폰이었지만(넥서스4도 국내출시가 늦어진탓에 마찬가지 신세) 이번 넥서스5는 국내출시도 빨랐고 각종 언론에서도 가격대성능비가 좋은폰으로 소개하는등 여러가지 버프로 상당히 잘 팔리는 모양이다.


이제 열흘정도 써오며 느낀점은 확실히 디자인은 삼성보단 LG가 낫구나.. 좀 더 정확히는 삼성은 디자인쪽으론 답이없다 가 맞겠지만.. (물론 내구성이나 마감의 신뢰도등은 아직까진 LG보단 삼성이 우위라고 생각하지만말이다.)

지금까지 구글 레퍼런스폰들의 공통적인 디자인 컨셉을 유지하면서 얇고 매끈하게 잘 빠졌다.

심플 그 자체. 특히 액정을 껐을때의 아무것도 없는 앞모습은 내가 넥서스의 디자인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성능적인 측면에서는 스냅드래곤800 2.3기가 쿼드에 램2기가, 4.95인치 1920x1080정도의 스펙인데 스펙을 따지기전에 써보면 체감상으로 그냥 무지하게 빠르다.

최신 하드웨어와 최신OS 킷캣4.4, 그리고 레퍼런스폰으로 통신사 잡어플이 깔리지 않은 쾌적한 환경이 어우러져 정말 갤럭시넥서스를 쓸때보다 모든게 훨씬 빠릿빠릿하게 돌아간다.

특히 웹브라우징 성능이 눈에띄게 빨라진걸 느낄 수 있는데 갤럭시넥서스는 3G폰이고 넥서스5는 LTE폰인 차이가 있지만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동일한 환경에서도 넥서스5의 웹브라우징 속도가 체감상 2배는 빠른것 같다.

갤럭시넥서스를 쓸때까지만 해도 언락에 루팅에 런처부터 각종 커스터마이징 어플들을 많이도 깔아 썼는데 넥서스5는 순정상태 그대로 쓰고 있다. 런처도 순정, 메세지 어플도 핸드센트 안깔고 기본어플인 행아웃을 쓰고 있는데 톡과 통합되서 상당히 편하고 빨라서 다른 어플을 깔 필요를 못느끼고 있다.

딱 한가지 불만인게 킷캣에서는 바탕화면 상단에 구글검색바가 고정으로 박혀서 자리를 잡아먹는다는건데 그걸 제외하곤 아주 만족스러운 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