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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오근내7닭갈비 야근하고 저녁 먹으러 간 회사 근처 닭갈비집.(오근내7닭갈비의 7은 7호점을 뜻함) 3년 연속 미쉐린 빕 구르망에 선정됐다고 하는데 고오급 닭갈비라 그런지 1인분 1.4만 원으로 가격이 비싸다. 매장 내부는 쾌적하고 기본 반찬도 깔끔하게 잘 나온다. 하지만 닭갈비 4인분이 나온 양을 보면 5만 6천 원 어치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양이 적다. 맛은 괜찮았지만 내 입에는 양념이 너무 순했고(전혀 안 매움) 다른 유명 닭갈비 프랜차이즈들과 비교해 딱히 특별한 점은 없었다. 그리고 가슴살이 전혀 보이질 않는 걸 보면 100% 다리살만 사용하는 것 같은데 이것도 나에겐 마이너스 요소다.
잇 테익스 투 2021년 최고의 게임 중 하나이자 현존하는 최고의 협동 게임인 잇 테익스 투를 플레이타임 27시간 만에 마쳤다. 13~15시간 정도라는 평균 플레이타임의 두배가 소요된 이유는 같이 플레이한 쨈이 이런 플랫포머 게임을 처음 하는 초보자인 데다 게임패드 컨트롤마저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인데, 그럼에도 어찌어찌 엔딩까지 갈 수 있을 정도로 난이도가 설정되어 있다. 컨트롤 실수로 낙사해도 바로 앞에서 다시 부활하고 보스전에서는 한 명이 죽더라도 남은 한 명이 살아있는 한 계속 부활할 수 있는 등 페널티를 최소화해 스트레스받지 않고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어있다. 죽으면 한참 전부터 다시 하게 만드는 플랫포머나 비비 꼬아놓은 퍼즐 게임을 싫어하는데 잇 테익스 투는 그런 것들이 전혀 없고 퍼즐도 협동 플레이를 활용..
종로 애프터워크33 배달 안국역 근처에 있는 파스타 전문점인데 평이 좋아서 배달로 먹어봤다. 알리오 올리오에 대파가 들어간다고 해서 본능적으로 맛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와서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대파도 얼마 없고 기대했던 파 기름 맛도 약했다. 기본 1.3만 원에 1,500원짜리 '양 많이' 옵션 추가하면 양을 1.5배 준다고 해서 좋다고 추가했는데 대파나 마늘, 베이컨 등 건더기는 그대로고 면만 1.5배 준 것 같았다. 하긴 1,500원에 건더기까지 1.5배 줄리가 없는데 내가 너무 순진했다. 아무래도 '양 많이' 추가한 탓에 건더기와 면 양의 밸런스가 맞지 않게 돼서 맛이 더 떨어진 것 같다. 혹시 다음에 또 먹게 된다면 '양 많이'는 피할 것.
건대우동집 건대역 근처에 있는 건대우동집 배달. 두 번 먹어봤는데 우동은 멸치 육수 베이스의 한국식 우동으로 면도 일식 우동 면이 아닌 얇은 면이다.(잔치국수는 면만 소면으로 다름) 맛은 평범하지만 가격이 저렴해서 가성비는 좋은 편이다. 김밥과 돈가스도 우동집 사이드치고는 퀄리티가 괜찮은데 특히 김밥은 최소한 김밥천국보단 나은 것 같다.
피코크 호떡 납작한 호떡이 공갈빵처럼 부푸는 게 재미있다. 기름 범벅인 길거리 호떡에 비해 담백하고 빵이 페스츄리처럼 여러 겹으로 되어있어서 식감이 바삭&쫄깃하다. 많이 달지 않아서 좋고 커피랑 같이 한 장 먹으면 가볍게 요기하기에 적당하다.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 철이 한참 지난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이하 오리진)을 구입해 놓은지 2년 만에 시작해서 최근에서야 엔딩을 봤다. 엔딩까지 플레이타임은 33시간(35레벨)이 걸렸는데, 엔딩 후에도 수많은 사이드 퀘스트들과 미쳐 가보지 못한 지역들이 많이 남아서 13시간을 더 플레이했고 42레벨이 되어서야 감추어진 존재 DLC 지역으로 넘어갔다. 오리진은 이후 출시된 오디세이, 발할라와 함께 일명 '신화 3부작'으로 불리게 되는 첫 작품으로 RPG 요소의 도입과 논 타기팅 전투로의 변경 등 기존 시리즈와 달라진 점이 많았고 그로 인한 호불호 역시 크게 갈린다. 초반만 조금 플레이해 봐도 오리진의 전체적인 게임 구조가 위쳐 3에 영향을 받았음을 쉽게 느낄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위쳐 3와 같은 오픈 월드 액션 RPG를 좋아..
작은동경 덮밥&소바 화양점 이름 그대로 돈부리와 소바를 파는 집인데 처음 야끼소바 시켜 먹어 보고 괜찮아서 몇 번 더 먹었다. 하지만 두어 달 사이에 야끼소바 가격이 2천 원이나 오르고 다른 메뉴들도 1~2천 원씩 오르면서 가성비가 나빠진 이후론 안 먹고 있다. 야끼소바가 양이 많고 간도 짭짤해서 괜찮은데 옵션엔 없지만 우동면으로 해달라고 요청하면 야끼우동으로 먹을 수도 있다. 고기도 많이 들었지만 수입 냉동 돼지고기 특유의 잡내가 좀 난다. 마제소바랑 오야꼬동은 그냥 평범하고 가츠동은 비교 대상인 츠바메에 비하면 매우 떨어진다.
화양동 부침개가사람잡네 출퇴근하는 길목에 있는 전집인데 언제 한번 가보려고 벼르다가 회사 동료들과 다녀왔다. 매장이 별로 크진 않지만 음식&서빙을 전부 사장님 혼자 하는 데다 메뉴도 수십여 가지라 사람들 좀 차면 병목이 생길 수밖에 없어 보이고 이런 가게 특성상 허름하고 시끄러운 분위기다. 우린 여섯 명이 가서 딱 2시간 동안 17만 원어치를 먹고 나왔는데 그중 술은 소주 2병, 막걸리 2병, 동동주 하나뿐이고 나머진 다 안주로 채웠다.(퇴근하고 다들 배가 고파서. 하지만 나와서 또 2차를 갔다.) 나오면서 계산하는데 사장님이 많이도 먹었다고 하는데 표정이 별로 밝진 않더라. 우리 안주 만드느라 힘드셨던 모양.. 안주 가격대는 평균 1.5만 ~ 2만 정도고 상호처럼 부침개가 메인이지만 다른 메뉴들도 엄청 많다. 맛은 딱히 특별..
성수동 용이네 배달로 먹어본 성수동 분식집 용이네. 소복김밥이라고 계란으로 두른 시그니처 김밥들이 있는데 가격대가 좀 있지만 괜찮게 나오는 편이다. 하지만 라볶이/떡볶이는 너무 안 맵고 양념도 밋밋해서 별로였다.
마블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게임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최근 몇 년 간 플레이한 게임들 중 가장 유쾌했다. 마블 작품 중에서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이하 가오갤)를 가장 좋아하는 것도 영향이 있지만, 가오갤 멤버들의 개성 있는 캐릭터를 매우 잘 살린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게임 내내 쉴 새 없이 떠들어대는 멤버들의 대화(라기보단 농담 따먹기에 가깝지만)를 듣고만 있어도 마냥 즐거울 정도였는데, 그만큼 배우들의 연기와 각본이 뛰어나다.(특히 로켓은 최고다) 캐릭터를 포함한 디자인은 코믹스 기반이지만 영화판만 본 사람도 딱히 어색함을 느끼지 않게 잘 뽑혔고 컷신에서의 표정이나 모션 등 전체적인 비주얼 퀄리티가 좋다. 거기다 80년대 팝/락 명곡들로 가득한 삽입곡과 그거로도 부족해 가상의 메탈 밴드 스타-로드의 앨범(무려 10곡짜리 풀..
쁘띠몬스트리 명동점 명동 신세계백화점 식품관 구경하다가 새로 입점한 쁘띠몬스트리에서 스콘 구입. 생각보다 부드럽고 많이 달지 않고 맛있다.
2022 추석 전 부치기 올해는 진짜 조금만 한다면서요? 어찌 된 겁니까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