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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국수 개시 직접 콩 불려서 갈아 만든 엄마표 콩국수 개시. 진하고 고소해서 맛있다. 이번주에만 두 번 먹음.
이마트 불꽃오징어튀김 + 산토리 하이볼 이마트 갔다가 즉석코너에서 맛있어 보여서 사 왔던 불꽃오징어튀김. 마감 세일 상품이라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오븐에 돌려도 기름에 절어서 눅눅하고 오징어도 질겼다. 그리고 오징어 안에 질척한 튀김 반죽 같은 게 잔뜩 들어있어서 안 그래도 별로인 맛을 더 최악으로 만들었다. 두 번 다시 사 먹어선 안 되는 제품이다. 회사 막내 김까오군이 일본 여행 다녀오며 사다 준 산토리 가쿠빈으로 하이볼을 만들어 먹었는데 안주 때문에 망했던 날이다.
성수동 윤경 윤경에서 작년에 먹었던 걸 포스팅하면서 찾아보니 지금은 폐업한 모양이다.(윤경양식당은 영업 중) 2019년에 오픈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가보고 4년 만에 다시 간 거였는데 미리 예약 안 하면 웨이팅해야 하던 그때와 달리 금요일 점심시간에 그냥 갔는데도 빈자리가 많았다. 돈가스 퀄리티는 여전히 괜찮았지만 비싼 가격도 여전하고 몇 년 전과는 달리 성수동에 이 정도 수준의 돈가스를 더 저렴하게 파는 곳들도 꽤 생겼기 때문에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생각됐다. 결과론적이지만 이런 이유들로 결국 문 닫은 게 아닌가 추측해 본다.
오크장작구이 포장 닭 상태가.. 인간적으로 너무 구운 거 아닙니까? 여전히 육즙 없이 식감이 팍팍하다. 이쪽도 시커멓긴 마찬가지.. 이날 이후로 더 이상 안 사다 먹었던 거 같다.
타이 와 쌀국수 배달 사진으로도 느껴지지만 맛이 영 밋밋하다. 주문 시 면 두께를 1mm, 5mm 중 선택 가능한 게 인상적이었지만 어차피 팟타이는 대부분 5mm로 먹을 듯. 똠얌꿍에 기본 면이 제공된다고 해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면 양이 생각보다 너무 많아서 넣고 나니 그냥 똠얌쌀국수가 돼버렸다. 웃긴 건 메뉴에 똠얌쌀국수는 따로 존재한다는 거다. 슬픈 건 맛이 없다는 거.. 제대로 된 똠얌꿍맛이 아니다. 코코넛 밀크가 들어가긴 한 걸까? 느타리버섯은 또 왜 저리 많이 넣었는지 모르겠다. 소고기 쌀국수는 그나마 좀 낫지만 육수가 맑지 않고 위에 고기 불순물 같은 게 떠 있고 고기도 몇 점 없다. 그래도 막내는 잘 먹더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배달시켜 먹은 타이 와 쌀국수였다.
성수동 뚝섬우동김밥, 대돈집, 두남자의개수작 뚝섬우동김밥 이름처럼 뚝섬역 근처에 있는 분식집인데 맛보다는 가성비로 가는 곳이다. 점심시간에 가면 직장인들로 가득 차고 나는 김밥이랑 라볶이 먹으러 몇 번 갔던 곳이다. 생각보다 김밥이랑 라볶이 같이 하는 곳이 많지 않다. 대돈집 작년에 회식으로 갔던 곳인데 제주산 삼겹살, 오겹살, 목살이 170g 15,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항정살은 150g 18,000원) 하지만 숯불이 아닌 가스불로 돌판에 김치랑 콩나물 올려서 같이 구워 먹는 방식이라 숯불 직화구이를 선호하는 내 취향은 아니었다. 그리고 후기 찾아보니 요새는 안 그런 거 같은데 내가 갔을 땐 사진처럼 고기를 미리 잘라서 나왔는데 그것도 마음에 안 들었다. 두남자의 개수작 회식 2차로 갔던 곳인데 가게 이름도 마음에 안 들고 분위기도 ..
교남김밥 매장에서 먹었던 날인데 돈 아까워서 밖에서 라면 잘 안 사 먹는데 도저히 라면 없이 김밥만 못 먹겠어서 시켰다. 숙주 조금 넣어주고 라면 하나 끓여주는데 5천 원 받는 건 역시 너무 비싸다. 기본 교남김밥은 좋게 말하면 건강한 맛이고 내 입맛엔 좀 밋밋하다. 오징어순대는 먹을만하지만 역시 가성비는 안 좋다. 다른 날 배달로 먹은 김밥 세 줄. 볶은김치참치김밥은 다른 재료들에 비해 김치랑 참치가 너무 적게 들어가서 맛이 별로 안 나고 오징어채김밥이 좀 더 낫다. 김밥 한 줄에 5~6천 원씩 하는 게 더 이상 어제오늘일이 아니지만 여전히 적응 안 된다.
펩시 제로제로, 로코스 생생감자칩, 호감, 고길동의 통그릴 프랑크 제로 슈가에 이어 카페인까지 제로인 신제품이 나왔길래 먹어봤는데 기존 제로와는 맛이 미묘하게 다르다. 나는 기존 펩시 제로에서 갈아탈 이유를 못 찾았지만 카페인에 예민한 사람이라면 괜찮을 듯하다. 못 보던 감자칩이 있길래 2+1으로 사봤다. 칼비(가루비) 감자칩이라 기본은 하지만 하바나 콘 맛은 허니버터칩 시즈닝과 비슷한 맛이어서 좀 물렸고 치폴레 비비큐 맛이 더 나았다. '호'랑이가 사랑한 단'감'이어서 호감이란다. 감이 15.7% 들어간 과실주지만 생각보다 감맛이나 향은 별로 안 나고 마지막에 살짝 올라오는 정도다. 매화수나 심술 등에 비하면 덜 달고 탄산이 들어가서 청량감 있고 가볍다. 도수도 6%로 약함. 한 번쯤 먹어볼 만하다고 느꼈지만 일부러 또 사 먹을 정도는 아니다. 웬 철 지난 둘리인가 ..
팰월드 정식 출시도 아닌 얼리 액세스로 한 달 만에 스팀에서만 동접 200만 찍고 1,500만 장을 팔아치우며 광풍을 불러일으켰던 팰월드.(콘텐츠 소모로 지금은 대부분 빠짐) 원래 난 인슈라오디드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인슈라오디드 출시 5일 전에 나온 팰월드를 잠깐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가볍게 시작했다가 125시간 동안 헤어나질 못했다. 익히 알려진 대로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파이어와 포켓몬스터 시리즈에 좋게 말해 '매우 강한 영향'을 받았음을 부인할 수 없지만 좋은 게임들의 요소들을 무턱대고 섞는다고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보장은 없고 오히려 이도저도 아니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 부분만 본다면 팰월드는 오픈월드+몬스터수집+생존+건설+전투 등을 제대로 섞는 데 성공했고 그 결과는 판매량이 증명한다. 특히 ..
디디치킨 아현점 배달 가슴살로 된 순살 치킨 찾다가 별 기대 없이 디디치킨을 봤는데 100% 가슴살은 아니지만 가슴살+다리살 섞어주는 옵션이 있고 닭도 국내산을 쓴다고 해서 먹어봤다. 디디보다 더 유명한 브랜드 중에도 순살은 브라질산 쓰는 곳들이 많다. 디디는 거의 10년 전쯤 싼 맛에 두어 번 먹어본 이후로 처음 먹은 건데 가격이 예전만큼 싸다고 느껴지진 않지만 1마리를 3가지 맛으로 먹을 수 있는 것은 여전히 장점이다. 튀김옷도 괜찮고 양념은 그냥 그랬지만 간장은 너무 짜지 않고 맛있었다. 가슴살도 육즙이 빠지지 않아 촉촉해서 좋았는데 찾아보니 디디치킨이 하림 계열사였다. 그러니 브라질산 같은 수입 닭고기를 쓸 이유가 없었던 것.(신뢰도 상승) 체감상 가슴살:다리살 비율이 7:3 정도 되는 것 같았는데 천 원 더 내면 다..
후쿠오카-오이타 여행 Day 6 후쿠오카-오이타 여행 Day 5 후쿠오카-오이타 여행 Day 4 후쿠오카-오이타 여행 Day 3 후쿠오카-오이타 여행 Day 2 후쿠오카-오이타 여행 Day 1 회사 공식 일빠 김까오군과 도쿄에서 5년 간 직장 생활을 했던 쿠루루상과 함께 한 6 www.soulkeeper.net 여행 여섯째 날이자 후쿠오카를 떠나기 전 마지막 날. 김까오군은 개인 쇼핑을 한다고 해서 쿠루루상과 둘이 놀다가 저녁때 합류해 함께 마지막 식사를 하는 것으로 일정을 정했다. 점심은 쿠루루상이 도쿄 살 때 즐겨 먹었다는 이키나리 스테이크를 먹기로 하고 12시쯤 숙소를 나섰다. 먹어본 적은 없지만 용과 같이나 저지 아이즈에 등장하기 때문에 나에게도 익숙한 브랜드다. 후쿠오카시에 이키나리 스테이크가 텐진점과 캐널시티점 두 곳이 있었..
발더스 게이트 3 두 달 전 엔딩 본 발더스 게이트 3(이하 발더스3)의 늦은 소감. 사실 난 발더스3를 개발한 라리안 스튜디오의 전작이자 RPG 명작으로 인정받는 디비니티: 오리지널 신 2(이하 디오신2)를 예전에 플레이했다 5시간 만에 그만둔 이력이 있다. 전투나 퀘스트 등의 시스템부터 연출까지 당시 기준으로도 너무 고전적이고 하드한 CRPG여서 게임을 한다기보다는 책을 읽는듯한 느낌이 강해 몰입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 라리안에서 발더스3의 개발을 맡게 됐다는 소식이나 얼리 액세스를 시작했을 때까지도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게임이 출시되고 실제 플레이 영상들을 보다 보니 예전 디오신2때와 비교해 확연히 나아진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컷신과 대화 등의 연출이었다. 사실 발더스3는 디오신2에서 그래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