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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way

운동회 집을 나와 2분이면 초등학교다. 집앞에 학교가 있는지 없는지 신경도 안쓰고 살고있었는데 어느날인가부터 아침마다 동요로 추정되는곡들이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나면 확성기인지 마이크인지 모르는 어찌되었건 큰소리로 이런저런 지시를 내리는 목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다시 음악의 반복. 이게 오후까지 계속된다. 가을 운동회를 준비하는거였다. 내 생활패턴상 오전에 잠드는경우가 많은데 자려고 딱 누우면 이게 시작되는거다. 둔하기로는 누구못지않은 나조차 시끄럽고 정신이 사나워서 한참을 뒤척거린뒤에야 잠이 들 수 있었다. 자다가도 고함소리에 깬일도 여러차례. 처음에는 뭐 며칠하다 말겠지 싶었던게 참 오래도 가더라. 한달정도는 매일같이 그랬던거 같다. 초등학교 운동회하는데 뭐 그리 준비할게 많은지.. 그런데 이런 불편을..
문신 문신. tattoo. 몸에 상처를 내 무언가를 새기는 행위. 동방예의지국인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전해내려오는 유교사상으로인해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신체를 함부로해선 안된다고 배워왔다. 그 결과 문신=조폭이란 공식이 당연한것처럼 자리잡게 되었고, 실제로도 과거에는 문신을 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조폭, 건달들이었다. 세월이 지나면서 조폭들뿐 아닌 동네 양아치들에게까지 문신의 범위가 넓어졌고, 하나둘씩 눈치 봐가며 연예인들도 문신을 새기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일반인들까지 문신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또 찾고있다. 물론 아직까지는 대부분이 그냥 물감칠하는 수준인 헤나문신이긴 하지만말이다. 사실 나는 몸에 뭘 그려넣는것엔 취미가 없는 사람이다. 문신을 하고싶은 생각이나 계획도 없다. 하지만 내 취향이 아닐뿐 문신이란..
월드컵의 추억 최근뉴스를 보니 새로운 축구팀감독을 뽑느니 국정감사를 받느니 떠들썩하다. 그와더불어 2002년 월드컵 신화를 다시 한번 이룩하자는 기사들까지. 월드컵이 열린지 벌써 3년이 지났다. 난 축구고 월드컵이고 애당초 공놀이엔 별로 관심이 없었기에, 그리고 월드컵을 애국심과 연관짓고 같은 복장에 같은 구호를 외치는 집단주의적현상에 체질적 거부감이 있기에 그들과 공감할 순 없었다. 하지만 그당시 사람들의 집단적행동은 나에겐 흥미로운 현상이었고 그걸 지켜보는 것으로도 재미가 있었기에 나에게도 월드컵은 즐거운 행사였다. 그때 그 집단에 속했던 사람들로부터 수도 없이 들었던말은 '이상한놈이다', '넌 왜 응원안하냐?' 심지어 '너 우리나라 사람맞냐?'는 소리까지 있었다. 물론 나역시 우리나라 국민중 한사람으로써 기본적인..
서른즈음에 앞으로 4개월 후면 내나이 서른이다. 물론 다음달 이맘때쯤이나 12월말, 그리고 내년 1월1일에는 지금과는 또 다른 기분이 들겠지만 지금이 '이제 코앞이구나' 하는 기분이 피부로 와닿는 시기인 것 같다. 사실 나 스스로 나이따위에 얽매이지 않고 살아왔다고, 혹은 나이값 안하며 살아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평생 한번 맞이하는 서른이란 나이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기준에 의한- 30대 한국남성의 한명으로 편입되기엔 나는 정신적으로도 현실적으로도 많은것이 부족하다. 귀에 못이박히도록 들어서 한국사람이라면 그래야만 된다는 고정관념이 되어버린 '서른살전에 안정된 직장을 잡고, 결혼을하거나 또는 할 준비를 하고 내집마련을 위해 얼마만큼 저축을하고...' 이 공식이 내의지와는 상관없이 적용되..
새벽에 잠든 사이에 꿈을 꿨다. 꿈을 거의 꾸지않는편이지만 한번 꾸게되면 여운이 길게 남는다. 사람들은 보통 누군가가 자신의꿈에 나타났다고 말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의꿈으로 누군가를 무의식중에 불러들이는것이다. 그리고 간혹 그 대상은 자신 스스로는 완전히 벗어나고 잊어버렸다고 믿고있는 것이 되기도 한다. 이제는 희미해져서 떠올리기가 쉽지않은 것들. 내 무의식은 그것들을 완전히 잊어버리길 바라지 않는가보다.
자기만족 소유한다는 것은 곧 상실한다는 것과 같지만 소유한 후 상실했음에 나는 만족한다.
싸이월드 까기 사실 난 오래전부터 싸이월드가 마음에 안들었다. 원래 한참 싸이월드 잘나갈때 깠어야하는건데 좀 아쉽다. 요즘 싸이월드의 각종 부작용과 한계가 드러나며 서서히 몰락해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몇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보자. 2002년도 가을. 이때까지만해도 싸이월드는 아는사람도 거의 없는 싸이트였다. 당시 커뮤니티관련 최강자는 프리챌이었다. 커뮤니티와 채팅, 그리고 싸이월드의 미니홈피와 같은 마이홈피 서비스등이 고르게 자리잡힌 거대포탈이었던 프리챌. 하지만 이때 프리챌의 커뮤니티 유료화 감행으로 프리챌은 스스로 자폭하고 만다. 프리챌 유저들의 반발은 엄청났고 무료로 사용자들 끌어들여놓고 갑작스럽게 유료화로 돈을 받아내려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프리챌을 떠났다. 그리고 이때 입은 타격을 이겨내지못하고 프리챌..
한숨 누가 그러더라 담배를 피는이유는 한숨이 눈에 보이기때문이라고. 오늘도 수십번의 한숨을 새벽공기속으로 날려보낸다.
라면 얼마전 라면시장의 1인자인 농심이 라면값을 8%정도 올리더니 야쿠르트도 덩달아 올리고 눈치살피던 삼양도 똑같이 8% 인상한단다. 그결과 농심과 삼양의 대표제품인 신라면과 삼양라면이 550원에서 600원이 됐다. 라면을 즐겨먹는 나로써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예전에는 라면이 서민들의 배를 채워주는 음식이란 이미지가 강했고 그런 이미지에 맞게 가격도 저렴했다. 하지만 세상이 바뀌고 맛과 품질 거기다 건강까지 따져가며 먹는 식생활이 자리잡게되면서 라면을 먹을 기회는 갈수록 적어진다. 애들이 먹고싶어하는데도 몸에 안좋다며 라면을 아예 못먹게 하는 집도 꽤 되더라. -우리집이 그랬으면 라면싸들고 가출했을지도- 이제 라면은 배고픈 서민들의 주식에서 벗어나 가끔씩 먹는 간식이나 별식으로 인식이 바뀌어 가는 것 같다. ..
Coffee & Cigarettes 커피한잔에담배한까치 이보다 좋은 궁합이 있을까.. 물론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최악의 조합이겠지만.
발렌타인데이 어제가 발렌타인데이 였단다. 무슨날 같은건 신경안쓰고 살다보니 모르고 있었는데 주변사람들이 쵸코렛을 몇개 받았느니 못받았느니 거리는통에야 알았다. 물론 난 쵸코렛 못받았다. 나한테는 이게 정상이다.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여자가 남자한테 쵸코렛 사주는날. 대체 이 유래를 알 수 없는 기념일이 언제부터 생긴걸까? 대충 찾아보면 무슨 옛날에 발렌타인이란 사람이 어쩌고 저쩌고해서 이날은 남녀간에 사랑을 고백하는날이 됐다고한다. 그래서 서양에서도 발렌타인데이에는 파티를 벌이고 즐긴다고한다. 뭐 좋다. 나름대로 즐거운 이벤트가 될 수 있으니. 하지만 여자가 남자에게 쵸코렛을 준다는 얘기는 찾아볼 수 없다. 그저 다함께 즐기는 파티일뿐. 알만한 사람은 다 알겠지만 이 쵸코렛을 사주는 현상은 처음 일본에서 시작된..
단식투쟁 얼마전 고속철도 터널공사를 반대하며 지율스님이 기스네북에 오를만한 100일 단식 기록을 세웠다. 결국 단식투쟁이 성과가 있어 공사 취소시 2조5천억원이라는 실감안나는 돈이 날아가게 생겼는데.. 이 문제는 국책사업이 우선이냐 환경보호가 우선이냐에따라 사람마다 가치관의 차이가 있어 의견이 분분할 것이다. 사실 난 국책사업이던 환경보호던 어느쪽이 옳은지에는 별로 관심없다. 다만 단식투쟁이라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싶다. 단식이 무엇인지부터 알아보자. 국어사전에서는 단식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단식(斷食) : 일정 기간 음식물을 먹지 않음. 그렇다. 그냥 굶는거다. 그럼 밥굶으면서 투쟁하면 단식투쟁이 된다. 어떤사람들은 단식투쟁이 가장 비폭력적인 무저항의 투쟁방법이라고 말한다. 폭탄 터뜨리고 비행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