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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Hinder - Extreme Behavior (2005) 꾸역꾸역 쏟아져나오던 포스트그런지 밴드들사이에 뛰어든 힌더의 2005년도 데뷔앨범.듣다보면 익숙한 보컬들을 비롯해 여러 밴드들이 오버랩되는건 어쩔 수 없지만 곡들이 꽤나 좋다.다소 걸걸한 허스키보컬에 전체적으로 느릿하고 묵직한 스타일.By the Way, Nothin' Good About Goodbye, Better Than Me같은곡들 좋고 특히 전형적인 포스트그런지 히트송의 조건을 두루갖춘 Lips of and Angel이 이 앨범의 상품성을 높여준다.
Paloalto - Heroes and Villans (2003) 팔로알토의 두번째 앨범이다. 음악을 들어보면 이런저런 브릿팝 밴드들을 떠올리게 만드는 스타일이지만 이들은 미국밴드다. 그것도 LA출신. 좀 의외긴하지만 출신이야 어찌됐건 브릿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대체로 마음에 들어할만한 음악이고 좋은곡들도 상당히 많다. Fade Out/In이나 Breathe In같은곡은 당시 제법 히트도 했었다. 지금은 해체를 했는지 이 앨범 이후로는 소식이 없는데 개인적으로 아쉬운 밴드다.
Lifehouse - Stanley Climbfall (2002) 어린나이에 내놓은 데뷔앨범의 엄청난 대박. 그뒤에 따라오는 두번째 앨범에 대한 압박은 모르긴해도 엄청났을것이다. 여러가지 방향이 있었겠지만 라이프하우스는 데뷔앨범의 스타일을 그대로 이어가기로 결정한것 같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전작과 같고 조금은 더 안정되고 차분해진 느낌정도. 아마 참신하고 새로운 결과를 기대했던 사람들은 실망했을것이고, 전작의 스타일을 바랬던 사람들은 비교적 만족했을것이다. 문제는 전작을 이어가는 안정적인 선택까지는 좋았으나 전작의 핵심이었던 Hanging By a Moment나 Sick Cycle Carousel, Breathing등을 능가할만한 임팩트를 가진곡이 없다는거다. 하지만 여전히 이들은 젊고 이제 두번째 앨범이고, 또 두번째 앨범이기때문에 부담을 어느정도 털어낸 세번째 앨범..
Pretty Maids - Carpe Diem (2000) 25년이상 활동하며 10여장의 정규앨범을 보유한 덴마크의 고참 밴드 프리티메이즈. 그 짬밥에 비해 세계적으로 이름이 많이 알려지진 않았으나 유난히 멜로딕하드락을 사랑하는 유럽과 아시아권(특히일본)에선 제법 대접을 받는 밴드다. 워낙에 오래활동을 하셨기에 나도 이들의 80년대 시절 음악은 제대로 들어보지 못했고 주로 90년대 이후의 음악을 들었다. 이팀을 처음 알게된건 존사이크스에 한참 빠져있을때 존사이크스의 명곡 Please Don't Leave Me를 이팀이 리메이크해서 인기를 얻었다는 얘기를 듣고서였다. 어쨌건 이 앨범은 노장밴드가 2000년 새시대를 맞이해 내놓은 앨범으로 좀 밋밋한 감도 없지않아 있고 오랜 활동기간에 비해 자기들만의 뚜렷한 무언가를 가지지 못했다는 비평도 있지만 편하고 가볍게 듣기..
Lemonator - The Waltz (2000) 핀란드는 멜로딕데스나 익스트림 방면으로는 제법 세계시장에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모던락쪽으론 알려진게 별로 없는데 레모네이터가 바로 이 핀란드산 모던락 밴드다. 이 앨범은 이들의 세번째 앨범이자 세계시장에 알려지게된 계기가 된 앨범으로 한마디로 가장 쳐주는 앨범. 흔히 말하는 북유럽의 이국적인 분위기와 익숙한 스타일의 선율이 매우 듣기 좋게 어우러진 음악을 들려준다. 경쾌한 리듬위에 서정적인 멜로디가 입혀진 One Last Day와 In Your World, The Unbreakable Two등도 쏙쏙 들어오는 멜로디를 가졌고 Stars & Satellites는 내가 생각하는 이 앨범 최고의 곡이다. 인구 500만의 나라에서 이런 밴드들이 나온다는것이 그저 놀라울따름. 재미있는건 5년전인가 '동갑내기과..
The Softies - Winter Pageant (1997) 소프티스의 두번째 앨범이다. 이들의 곡들중 가장 좋아하는 The Best Days가 이 앨범에 있다. 2000년에 세번째 앨범 [Holiday in Rhode Island]를 낸 이후 아직까지 새로운 앨범은 소식이 없는듯하다.
The Softies - It's Love (1995) 트위팝 계열의 대표적인 듀오 소프티스의 첫앨범. 마치 살랑살랑 불어와 겨울의 눈을 녹이는 봄바람 같은 음악. 오염된 정신세계를 정화시켜줄 치료제가 필요하다면 이 음반을 들어라.
Stereophonics - You Gotta Go There to Come Back (2003) 어김없이 2년만에 나온 네번째 앨범. 전반적으로 3집의 스타일을 계승,발전 시킨 형태로 켈리존스의 목소리는 이제 본격적으로 버터맛을 내고 있다. 거친 허스키에서 느끼한 허스키로의 진화 완료. 하지만 듣기 나쁜건 아니다. Maybe Tomorrow가 꽤나 인기를 얻어 한동안 이곳저곳에서 들리기도 했다. 전작들에비해 그리 즐겨들은 앨범은 아니지만 You Stole My Money Honey는 참 좋아하는 곡이다.
Stereophonics - Just Enough Education to Perform (2001) 2000년대를 맞이한 스테레오포닉스의 세번째 앨범.데뷔앨범때의 그 패기넘치는 에너지를 기대했다면 실망을 넘어 좌절까지 가능할정도로 느긋하고 나른한 곡들로 가득하다.이러다 컨트리로 빠지는게 아닌가하는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1,2집보다 상업적으로 더 크게 성공한 앨범이고 사실 이들도 나이를 먹어가고 많은 밴드들이 이런식의 변화를 세네번째 앨범에서 맞이한다는걸 생각하면 그리 예상치 못한 내용도 아니었다.Lying in the Sun부터 Mr.Writer, Step on My Old Size Nines, Nice to Be Out등 많은 주요곡들이 느긋하고 차분한 분위기로 흐르는데 그래서인지 켈리존스의 허스키한 보이스가 유난히 더 두드러지는 느낌이다.그리고 이 앨범에서부터 켈리존스의 보컬에 버터기가 ..
SR-71 - Tomorrow (2002) 두번째 앨범 [Tomorrow]에서 SR-71은 음악적 변신을 시도한다. 펑크팝 사운드를 들려줬던 데뷔작과는 전혀다른 린킨파크풍의 사운드를 들고 나온것이다. 물론 랩이나 디제잉은 없었지만, 전작과는 완전히 상반된 무겁고 어두운 거친 질감의 곡들. 보컬 역시 여기에 어울리게 의도적으로 쇳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반응은 별로 좋지 않았다. 데뷔앨범의 사운드를 좋아하던 사람들에겐 당황스러운 변신이었고, 그렇다고 린킨파크류의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뭔가 부족하고 어설픈 흉내내기정도로 보였을지 모른다. 그런데 난 이 앨범이 정말 좋았다. 린킨파크처럼 세련되진 못하지만 그렇기에 꾸밈없고 군더더기가 없는 느낌이다. 처음 밀었던 Tomorrow와 My World도 좋지만 진짜 좋은곡은 Hello Hello와 T..
SR-71 - Now You See Inside (2000) Right Now를 히트시키며 성공적으로 데뷔한 SR-71의 첫번째 앨범이다. 미국출신 펑크팝 밴드지만 강렬한 비트보다는 멜로디라인에 신경을 많이 쓴듯한 모습이 영국산 밴드같은 느낌을 많이 준다. 실제 멤버들도 영국 밴드들을 좋아한다고 하기도했고, 특히 비틀즈의 폴매카트니를 존경해 앨범 마지막곡으로 Paul McCartney란 곡도 실려있다.(곡도 괜찮다) 하지만 워낙에 거물도 많고 쏟아져나오는 밴드들도 많은 펑크팝 시장에서 자기들만의 확실한 무언가를 보여주기엔 다소 부족한 앨범이었다. 첫번째 앨범이긴 하지만 말이다. 내가 좋아하는건 이들의 2집 앨범이다.
Five for Fighting - America Town (2000) 원맨밴드 파이브포파이팅의 두번째 앨범이자 출세작. 911추모공연과 스몰빌ost에 포함되며 큰 인기를 끈 Superman이 실린 앨범이다. 아이스하키에서 몸싸움하다 5분간 퇴장당하는걸 파이브포파이팅이라고 한다는데 이 아저씨가 그만큼 스포츠광이란다. 하지만 목소리나 음악은 따뜻하고 밝고 경쾌하며, 또 꽤나 섬세하다. 차분한 피아노 소리로 시작해 경쾌한 멜로디를 들려주는 Easy Tonight과 이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인 Something About You, 인상적인 코러스의 Out of Love, Love Song등등 좋은곡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