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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막내표 분식 간만에 정분식 오픈.
엽기로제떡볶이 엽기떡볶이의 신메뉴 엽기로제떡볶이를 두 번 먹어봤는데, 일단 같은 오리지널 맛이어도 일반 엽떡보다 훨씬 안 맵다. 엽떡이 불닭볶음면이라면 로제는 까르보불닭이라고 비유하면 대충 맞을 듯. 우리회사 자타공인 엽떡 매니아 손D님은 맛있긴 한데 자꾸 오리지널 엽떡이 먹고 싶다고 하셨다. 뭔가 부족하단 얘기. 나도 그렇고 같은 먹은 사람들 대부분의 평가는 '한 번쯤 먹어볼 만 하지만 그냥 엽떡보단 못하다.'로 귀결되는 것 같다.
마담순살떡볶이 배달 마담순살떡볶이라고 난 처음 들어본 곳인데 막내가 누룽지떡볶이가 궁금하다고 시켰다.(상호에서 알 수 있듯이 떡볶이+치킨을 파는데 떡볶이만 주문함) 배달 온 거 보니 그냥 엽떡 스타일 떡볶이에 누룽지 네 조각 포함시키고 천원 추가된 메뉴였다. 누룽지떡볶이는 결과적으로 잘못된 선택이었는데, 누룽지가 아무런 맛도 없고 그저 국물만 빨아먹는다. 특이한 점이라면 기본 토핑에 파채가 들어간다는 것과 추가 토핑에 눈꽃치즈가 있다는 건데 눈꽃치즈 양이 푸짐해서 치즈 좋아하는 사람은 마음에 들어할 것 같다. 맛은 나쁘지 않지만 딱히 특별한 것도 없는 정도.
서대문 낭만치맥 2주 전 눈 엄청 왔던 주말에 치킨이 먹고 싶어서 지나가며 눈도장만 찍어놨던 낭만치맥을 먹어보기로 하고 배달 어플로 주문을 했는데 눈 때문인지 계속 취소처리가 됐다. 배달 안 되는 거면 주문을 닫아놓던가 하지 사람 약 오르게 주문은 되는데 계속 취소됨.. 열 받아서 결국 영하 17의 날씨에 눈길을 뚫고 직접 가서 포장해왔다. 치킨만 먹으면 느끼할 것 같아서 낭만 반 + 간장 반에 떡볶이가 포함된 낭만 세트로 선택, 가격은 24,000원. 떡볶이는 예전 분식집 스타일의 익숙한 맛으로 나쁘지 않고 매쉬드 포테이토가 올라가서 같이 먹으니 색다른 것이 괜찮았다. 하지만 떡은 가래떡 썰어놓은 것 같아서 별로였다. 치킨은 순살로 했는데 일단 가슴살이 꽤 많아서 좋았고 조각이 작아서 닭강정 같은 느낌으로 먹기 편하다..
플렉스 스테이크 + 삼진어묵탕 + 까르보나라 떡볶이 + 김밥 전혀 조화로운 구석은 없어 보이지만 한 끼에 다 같이 해먹은 것들이다. 지난번 롯데백화점에서 사다 먹은 플렉스 스테이크가 나쁘지 않아서 이번엔 안 먹어본 안심 스테이크를 사 왔는데 시즈닝이 잘못됐는지 너무 짜서 제대로 먹을 수가 없는 지경이었다. 그래도 안심 스테이크 빼곤 다 성공적..
신전떡볶이 홍제점 종로구에도 신불이 없어서 오랜만에 신전을 시켜 먹어봤는데 그냥 떡볶이는 멀쩡한데 치즈떡볶이가 국물이 묽고 맛이 싱거웠다. 이해가 안 가는 것이 그냥 떡볶이랑 치즈 떡볶이랑 치즈를 넣느냐 안 넣느냐 차이일 거라 생각하는데, 그러니까 같이 끓여서 나누어 담았을 것 같은데 어째서 둘이 국물 농도부터 맛까지 전혀 다른 건지 알 수가 없다. 치즈가 들어가서 국물이 묽어질 수 있는 건가? 아니면 그냥 떡볶이에 치즈 추가한 것과 애초부터 치즈떡볶이랑은 원래 다른 메뉴인 건가? 가격만 같고? 이 궁금증을 풀기 위해 다음번엔 치즈떡볶이 말고 그냥 떡볶이에 치즈 토핑을 추가해서 시켜볼 생각이다.
얌샘김밥 강동역점 늘 지나다니면서 보기만 하던 얌샘김밥에서 처음으로 사 먹어 봤는데 망했다. 모다기가 뭐에 줄임말인지 모르겠지만 떡볶이, 김밥에 튀김까지 골고루 들어있는 구성이라 고른 건데 맛없고 양 적고 비싼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특히 김밥은 안에 계란만 달랑 들어있는데 이거 보고 충격 먹었다. 앞으론 다시 지나다니기만 할 생각이다.
이가네 3대천왕 떡볶이 물 없이 채 썬 무즙만으로 만드는 걸로 유명한 이가네 떡볶이. 일단 떡은 맛없고, 궁금했던 양념도 내 입에는 별로였다. 무즙으로 만들었으니 당연하겠지만 무 맛이 너무 심하게 많이 남. 떡볶이를 먹는 게 아니라 무슨 보쌈 속이나 무말랭이를 떡이랑 같이 먹는 느낌. 무 맛 좋아하는 사람은 입맛에 맞을 수도 있겠지만 나는 영 아니었다.
추억의 국민학교 떡볶이/미로식당 국물떡볶이 마켓컬리 등에서 유명하다는 냉동 떡볶이들을 이것저것 먹어 보았으나 맛있다는 소리가 나온 건 단 하나도 없었다.
성수동 창화당 짜장 떡볶이는 꽤 매콤한데 짜장맛이 그렇게 진하진 않고 깔끔한 스타일로 무난했다. 쫄면은 아주 맛있었는데 좋아하는 깻잎이 듬뿍 들어가서 더 좋았다. 모둠 만두는 갈비, 김치, 고기, 새우, 고추, 트러플 등 창화당 지짐만두를 다 모아놨는데 대부분 다 맛있었지만 흔히 맛볼 수 없는 트러플 만두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떡볶이+어묵+김밥 악어에서 떡볶이, 죠스에서 어묵, 푸른햇살에서 김밥 사다 같이 먹었다. 다른 건 몰라도 떡볶이는 확실히 죠스보다 악어가 맛있음. 그리고 푸른햇살은 한양대 일대 김밥 중 최고의 가성비로 참치가 엄청 푸짐하게 들어있다. 게다가 맛도 좋은데 무엇보다 밥이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워서 김밥만 먹어도 전혀 목이 메지 않는다. 맛있게 먹어서 튀김도 살 걸 하고 후회했다.
막내표 국물떡볶이, 수제미니버거 떡볶이 해준다길래 별 기대 안 했는데 육수까지 따로 뽑아서 만드는 거 보고 놀라고 생각보다 맛있어서 또 한 번 놀람.. 버거는 불고기패티 만들었다는데 조금 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