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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국수

에머이 서울역점 배달 날 추워지니 뜨끈한 쌀국수가 먹고 싶어 져서 여기저기 찾아보다 에머이에서도 배달하는 걸 발견하고 시켜봤다. 서울역점에서 주문했는데 날 추운데 식으면 어쩌나 하는 우려와 달리 배달이 엄청 빨라서 국물이 아주 뜨거운 상태로 도착한 것이 일단 마음에 들었다. 에머이를 배달로는 처음 먹어보는 거라 크게 기대를 안 했는데 맛이 매장에서 먹는 것과 완전 똑같았다. 오히려 육수는 매장에서 먹을 때 보다 더 많은 것 같았고(다 못 먹고 좀 버림), 파부터 마늘절임, 소스 등 매장에 나오는 건 다 보내줘서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다 먹기도 전에 다음에 또 시켜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래야 진짜 맛집이다. 하지만 양은 여전히 좀 적어서 면 추가해서 먹어야 양이 딱 맞았다. 일주일 뒤에 또 시켜먹었다. 이번엔 마늘..
소이연남 신세계본점 원래도 맛있지만 날 추워지니 더 맛있는 소이연남 국수들.
서대문 하노이 맛집 요새는 베트남보다 태국 음식이 대세인 분위기고 나도 최근 태국 음식을 즐겨 먹고 있지만, 태국식 쌀국수와는 또 다른 베트남 쌀국수의 진하고 개운한 국물이 생각날 때가 있다. 여긴 서대문역 근처 베트남 음식점들을 검색하다 찾아간 곳인데 지나가다 우연히 발견하고 들어가긴 어려워 보이는 주택가 골목에 위치해있다. 주방부터 서빙까지 전부 베트남 사람들이 운영하는 것 같았고 주문할 때 보니 한국어는 서툴러 보였다. 인테리어나 분위기는 고급스럽진 않지만 깔끔하고 베트남 느낌도 좀 나게 꾸며놨다. 이날은 우리가 첫 손님이었지만 2층까지 있는 걸 보면 바쁠 땐 손님이 꽤 있는 모양. 메뉴를 보니 가격이 저렴한 것이 일단 눈에 띄었는데, 쌀국수는 8,500원으로 더 싼 곳도 있으니 그러려니 해도 반쎄오가 7,500원밖에..
영천시장 베트남 시장 쌀국수 영천시장 안에 있는 베트남 쌀국숫집으로 전통시장 내에 베트남 음식점이 있는 것도 신기했지만 노란색으로 칠해 놓은 외관 때문에 꽤나 눈에 띈다. 현지 느낌이 나는 것도 같으면서 쌈마이한 것이 분위기가 좀 애매한데.. 쌀국수 한 그릇 5천 원으로 가격도 저렴하니 별다른 기대 없이 한번 먹어보기로 했다. 반찬 셀프 코너에 고수도 있는 걸 보고 제법이다 생각했지만 양파가 보통 베트남 쌀국수 먹을 때 나오는 절인 양파가 아닌 거의 날 양파 상태라 실망. 쌀국수는 가격에 비하면 양이 푸짐하고 고기도 꽤 들었지만 국물이 내 입에는 좀 밋밋했다. 싱겁게 먹고 맑은 국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괜찮을 수도 있으나 진하고 간간한 맛을 선호한다면 무언가 첨가할 것이 필요한 맛이다. 그리고 또 하나 마이너스인 것이, 여긴 신용카..
콘타이 IFC몰점 오랜만에 여의도까지 나간 날이라 IFC몰에서 갈 곳을 미리 찾아봤고 태국 음식점인 콘타이에 가보기로 했다. 최근 소이연남에서 먹은 것과 똑같이 소고기 쌀국수 + 똠얌 쌀국수로 주문해서 냉정히 비교해보기로 함. 결과부터 말하자면 소이연남이 더 싸고, 더 많고, 더 맛있다. 다른 메뉴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두 쌀국수에 한해서는 소이연남의 승. 하지만 어디까지나 내 입맛 기준이고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거지 콘타이도 맛이 없진 않았다. 소고기 쌀국수는 소이연남과 거의 비슷한 맛인데 국물이 좀 더 간간하고 진하지만 간장 맛이 강해서 소이연남쪽이 담백해서 좋았던 것 같다. 면 양도 적지 않고 특히 소고기는 소이연남보다 훨씬 많이 넣어준다.(하지만 기름이 좀 있고 소이연남 고기처럼 부들부들하진 않음) 똠얌 쌀국수는 소이..
소이연남 신세계본점 신세계백화점 본점 지하에 입점한 소이연남에 다녀왔다. 소고기국수나 똠얌누들에 쏨땀 반 접시 또는 뽀삐아 2개로 구성된 1인 세트가 있는데 따로 한 접시씩 시키긴 부담스럽고 맛은 보고 싶은 경우에 선택하기 좋아 보였다. 우리도 위의 경우에 해당돼서 1인 세트로 국수 한 가지씩이랑 쏨땀, 뽀삐아로 각각 주문했다. 먼저 소고기국수. 국물이 아주 진하지도 않고 간이 그렇게 세지도 않지만 구수하고 담백해서 맛이 좋았다. 고기도 세 조각 밖에 없긴 하지만 엄청 부드럽고 맛있었다.(그리고 살코기임) 똠얌누들은 소고기국수와 달리 완전 진국이었는데 보통 똠얌이 해물 베이스인 것과 달리 여긴 해물 없이 사골국물처럼 진한 육수에 똠얌의 매콤 새콤한 맛도 제대로여서 정말 맛있었다. 좀 먹다가 고수랑 고춧가루 넣어 먹으면 또 ..
에머이 성수점 쌀국수 먹고 싶어서 몇 달 만에 갔는데 확실히 예전만큼 장사가 안된다.(점심시간인데 빈자리가 반 이상) 메뉴판을 보니 기존엔 없던 반미도 추가 됐고, 똠찌엔이라는 텃만꿍처럼 생긴 것도 새로 생겼길래 한번 시켜봤다. 예상대로 텃만꿍처럼 다진 새우살로 완자 만들어 튀겨낸건데, 별로 맛없다. 함량이 적은지 새우맛도 별로 안 나고 식감도 퍽퍽한 것이 냉동 기성품 느낌이 너무 노골적으로 난다. 같은 가격의 넴이 훨씬 나음.
성수동 마하차이 오랜만에 태국 음식 먹으러 마하차이 방문. 할인되는 런치 메뉴 중 안 먹어봤던 그린커리를 먹어봤다. 근데 커리에 치킨 말고 허연 게 있길래 뭔가 했더니 가지.. 내가 가장 싫어하는 것 중 하나인 가지가 들어있었다.(참고로 난 가지를 싫어하는 사람들 모임 회원임) 아니 분명 메뉴판 사진엔 존재하지 않던 가지가 왜 실제 음식엔 버젓이 들어가 있는 걸까?? 치킨도 가슴살이 아닌 데다 너무 바싹 튀겨져서 좀 딱딱했다. 궁금했던 그린커리는 생소한 맛이었는데 코코넛 밀크랑 바질이 들어간 것 같고 못 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내 입에는 별로 맛있지 않았다. 커리가 좀 묽은 것도 별로. 쌀국수도 맛만 봤는데 짭짤하긴 한데 국물이 맑은 스타일로 진한 맛이 아니어서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아직까지 마하차이는 푸팟퐁커리 덮밥이..
성수동 타논55 매장 인테리어가 딱히 좋지는 않지만 이국적인 분위기를 내려고 나름대로 꾸며놨다. 태국 음식 전문점이라 쌀국수도 태국식인데 내가 그동안 먹어봤던 태국식 쌀국수와 달리 여긴 육수가 진하지 않고 오히려 맑은 편이다. 고기도 일반적인 소고기 편육 대신 튀긴 고기와 민찌가 들어 있는데 뭔가 어색하다. 국물 맛이 좀 밋밋해서 숙성 고춧가루와 고수를 넣어주니 그럭저럭 먹을만해졌지만 여전히 내가 알던 태국 쌀국수와는 다른 맛이었다. 맛이 아주 없는건 아니지만 태국 쌀국수 같지도 않고, 그렇다고 베트남 쌀국수도 아니고.. 뭔가 어정쩡해서 다시 먹고 싶을 것 같지는 않다. 스프링롤은 정말 별로였는데 새우살, 게살이 들어갔다는데 새우맛도 게맛도 전혀 안 나고 튀김만 씹는듯했다.
에머이 성수점 매운 쌀국수 성수동 쌀국수 최고의 가성비였던 베트남 쌀롱이 갑자기 없어진 탓에 정말 오랜만에 에머이 성수점을 가게 됐다. 메뉴를 보니 새로 매운 쌀국수가 나왔길래 궁금해서 먹어 봤다. 맛은 똠양 베이스에 칼칼한 매운맛을 가미한 것으로 쉽게 말해 똠양꿍+짬뽕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강하진 않아도 똠양의 새콤한 맛이 있어서 호불호가 있을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았다. 건더기는 부실한 편으로, 해물은 새우 한 마리랑 홍합 두세 마리가 전부고 나머진 양배추 같은 것들뿐이다. 먹을 만은 했지만 이런 정체가 모호한 한국화 된 메뉴보다는 차라리 똠양 누들을 제대로 하는 게 더 낫지 않나 싶다.
성수동 간판없는집 쌀국수 뚝섬역 쪽에 먼저 생기고 얼마 전 성수역 근처에 두 번째 매장을 오픈했다고 한다. 상호처럼 간판이 없진 않고 있긴 한데 '쌀국수'라고만 쓰여있기 때문에 눈에 잘 안 띈다. 일단 매장이 지하인 것에서 마이너스인데 술집이면 몰라도 지하에서 밥 먹는 건 별로 즐겁지 않다. 때문에 그걸 상쇄할만한 맛이나 가성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기본 쌀국수인 퍼보 주문. 반찬으로 무생채가 나오는 것도 개인적으로 감점 요인. 양파절임이 좋은데.. 쌀국수는 익숙한 사이공식 쌀국수인데 육수가 진하고 특히 고기가 두툼하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 하지만 내 입맛에는 국물이 좀 달았고 고기에 비해 면 양은 적었다.(라지로 먹어야 양이 찰 듯) 전체적으로 볼 때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되지만 주변에 있는 여러 쌀국수 맛집들 대신 굳이 여길 ..
가로수길 콴안다오 가로수길에 있는 베트남 음식점 콴안다오. 나름대로 점심시간 피한다고 2시쯤 갔지만 웨이팅이 있었다. 25분 정도 기다려서 들어갔는데 주문하고 음식 다 나오는 데까지 또 15분 정도 걸렸다. 테이블이 그리 많지도 않지만 빈자리 있어도 무리하게 안 받고 자기들 페이스에 맞춰서 주문받고 조리하는 것 같아 보였는데 직원도 적고 음식도 빠릿빠릿하게 나오는 스타일은 아니다. 몇몇 메뉴들은 할인 중이었는데 우리가 먹은 호띠우와 껌승도 할인 메뉴에 포함됐다. 일단 특이한 게 보통 베트남 음식점에서 쌀국수는 하노이식(북부)이든 호치민식(남부)이든 한 가지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여긴 일반적인 소고기 쌀국수 퍼보외에 호치민식 쌀국수인 호띠우를 같이 판다. 프랜차이즈와 달리 베트남 셰프가 조리하는 곳이라 약간의 기대와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