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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푸라닭 고추마요+매드갈릭 지난번에 블랙알리오는 먹어봤으니 또 다른 시그니처 메뉴인 고추마요와 보험용으로 매드갈릭을 반반으로 골랐다. 기본으로 고추마요 소스를 하나 주기 때문에 블랙알리오 먹었을 때 이미 고추마요가 어떤 맛일지 예상은 했지만 치킨으로 먹으면 또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시켜봤는데, 예상보다 딱히 뛰어나진 않았다. 고추마요 소스가 고추맛이 10이라면 마요네즈 맛이 90 정도의 느낌이라 매운맛은 거의 없고 생각보다 느끼한 맛이 강하다. 여기서 부족한 매운맛과 느끼함을 잡아 주는 게 할라피뇨의 역할인데 문제는 할라피뇨를 몇 개 안 넣어준다. 내 기준에 밸런스가 맞으려면 치킨 한 조각에 할라피뇨가 2~3개는 필요한데 그러기엔 매우 부족함. 그렇다고 할라피뇨 추가 옵션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방법이 없다. 반면 매드갈릭은 고추마..
오븐에빠진닭 성수점 초복 맞이 치킨 파티. 오빠닭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성수역 주변에 치킨집이 생각보다 몇군데 없어서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었다. 순살인데도 가슴살 찾기가 힘들어서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너무 평범한 크리스피 베이크 말고는 무난하게 먹을만 했다. 핫 크리스피가 그나마 조금 매콤하고 닭갈비 치킨은 색만 빨갛지 하나도 안맵다.
푸라닭 치킨 치킨계의 명품이란 마케팅으로 잘 나간다는 푸라닭을 먹어봤다. 메뉴가 생각보다 다양했는데 처음이니 대표 메뉴라는 블랙알리오로 골랐다. 사전 지식 없이 먹은건데 간장 베이스 양념에 살짝 매콤한 맛이 가미된 스타일이다. 튀긴 마늘 슬라이스가 뿌려 있는데 한국인 기준에 이 정도로 '알리오'를 붙이기엔 마늘맛이 약하다. 블랙알리오라는 이름과 진한 색의 양념에서 오는 강한 비주얼에 비해 맛은 담백한 편인데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나한테는 다소 심심한 감이 있었다. 그래도 닭은 좋아보이더라. 고추마요 소스를 하나 넣어주는데 맛이 괜찮아서 다음에는 시그니처 메뉴라는 고추마요 치킨을 한번 먹어봐야겠다.
호식이두마리치킨, 리얼안심탕수육, 월남쌈 집에서 월남쌈해서 같이 먹을 치킨이랑 탕수육을 시켰는데 둘 다 실패다.
더후라이팬 한양대점 저번에 갔을 때 사장님이 너무 오래 해서 조만간 문 닫을 거라고 해서 또 사 먹은 더후라이팬. 날이 좀 풀렸는데도 아직 생감자칩이 나오지 않았지만 이젠 스틱 감자 튀기는데도 도가 텄는지 시즈닝도 뿌리고 엄청 바삭하게 튀겨서 저것도 맛있다. 문 닫기 전에 한 번은 더 먹어야지..
최근 먹은 것들 코로나 때문에 가급적 해먹거나 시켜먹고 있다.
네네치킨 양파를 좋아해서 크리미언이 제일 맛있는데 소스가 너무 달기만 하고 별로라 오히려 맛을 해치는 게 문제다. 단맛 줄이고 좀 더 담백하고 새콤한 스타일의 소스를 쓰는 게 훨씬 나을 거라 생각.
더후라이팬 한양대점 안심 후라이드에 함께 나오던 생감자칩이 맛없는 막대 감자로 바뀐 뒤로 잘 안 먹었었는데 생감자칩과 막대 감자를 선택할 수 있게 바뀌었다고 해서 오랜만에 시켜 먹었다. 요즘은 순살도 다리살로 하는 곳이 많다보니 나처럼 닭가슴살 좋아하는 사람에겐 마음 편히 가슴살로만 먹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치킨 중 하나다.
성수동 펀비어킹 지난달 회식 날 갔던 성수역 펀비어킹. 예전에 갔을 땐 2차여서 살짝 술이 취해서 잘 못 느꼈는데 안주가 진짜 하나같이 맛없다. 떠먹는 피자는 내가 안 좋아하는 감자, 고구마 조합이라 그렇다 쳐도 소시지는 진짜 다 말라붙어서 수분이 아예 없는 수준으로 질기고 푸석푸석함. 오래된 걸 쓰는 건지 그냥 저질 제품을 쓰는건지 아니면 오래된 저질 제품을 쓰는건지 정말 근 10여 년간 먹은 소시지 중 가장 맛없었다. 치킨도 완전 바싹 말라서 먹을 것도 없어보이는걸 또 잘게 조각내서 딱 봐도 별로 먹고 싶지 않게 생겼다. 다들 나랑 비슷하게 느꼈는지 치킨은 반도 안 먹고 남기고 나옴. 앞으로 다시 갈 일은 없을 듯하다.
사무실 배달 회식 8월 점심 회식도 사무실에서 배달로 해결. 언제나처럼 치킨, 족발, 초밥 등을 시키고 타이인플레이트라는 태국 음식점에서 나시고랭이랑 푸팟퐁커리를 주문해봤는데 나시고랭은 나쁘지 않았는데 푸팟퐁커리 게를 보고 깜짝 놀랐다. 소프트쉘 크랩이 아닌 그냥 꽃게를 그대로 튀겨서 담아놨는데 이걸 도대체 어떻게 먹으라는 건지... 커리는 맛이 괜찮았는데 답 안 나오는 꽃게는 아무도 안 먹어서 결국 한 마리 이상 버림.(푸팟퐁커리 두 개 시킴..)
배달 파티 더우니까 식구들 모여서 같이 식사할 일 있으면 요샌 거의 배달이다. 그래도 돼지갈비는 직접 양념해서 재어놨다가 구워 먹음. 이전한 하이몬드에서 케이크를 사다 먹었는데 다들 배불러서 안 먹는다고 하다가 한번 맛보더니 싹 먹어치움.. 진짜 비싸긴해도 맛은 있다.
성수동 덕 지난달 회식 장소였던 성수동 덕. 오래된 건물의 낡음을 빈티지한 인테리어로 활용하는 일명 성수동 감성 컨셉인데 솔직히 내 눈에는 분위기 별로였다. 공간도 좁은편인데 테이블이 많아서 산만하고 테이블도 무슨 3만원짜리 소프시스 같은걸 놔뒀는데 수평도 안 맞아서 좌우로 흔들거림. 싸구려=빈티지가 아니다.. 어쨌건 이것저것 먹었는데 가장 괜찮았던건 바지락술찜이었다. 바지락도 큼지막하고 국물도 괜찮았음. 하지만 나머진 다 별로였는데 특히 (고추장 맛만 나는) 떡볶이랑 (고기 없는) 고기김치전은 정말 맛없었다. 감바스는 맛 자체는 그냥저냥이었는데 새우는 별로 없고 쓸데없는 게 많이 들었고 양은 얼마 안 되는데 빵만 많이 준다. 어니언치킨은 소스 범벅을 해놨는데 소스가 그냥 그랬고, 마지막에 먹은 쫄뱅이는 골뱅이 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