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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ime/gundam,plamodel

[HG] 그렌다이저 인피니티즘

HG로 나왔지만 박스 크기가 이미 HG급이 아니다.
매뉴얼도 책자형으로 고급스럽다.
꽤 많은 런너
스티커는 대부분 더블 스페이저에 사용된다.
얼굴이 조형도 좋고 색분할도 뛰어난 편이다.
원작의 투톤으로 된 뿔도 잘 살렸다.
뾰족한 부품들이 꽤 있어 주의를 요한다. 끝을 뭉툭하게 처리하는 HG 건프라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
마징가 형제와는 다른 그렌다이저의 팔토시도 색분할을 잘 해줬다.
팔 완성. 무장손과 주먹손은 따로 제공된다.
다리 완성. 부품들이 큼직해서 조립감이 시원시원하다.
몸통 부분
완성 모습. 크기도 크고 조형과 디테일, 프로포션 모두 좋다.
뒷모습도 깔끔하다.
포함된 스탠드
더블 스페이저
그리 인기있는 스페이저는 아니라서 단가만 올리는 요인이 된 것 같기도하다.
어쨌건 깔끔하게 잘 나왔다. 인피니티즘 컨셉에 맞게 먹선도 넣어줌.
싱글 하켄 장착
더블 하켄 포즈도 잘 나온다.
더블 스페이저 착용
슈퍼로봇초합금 마징가Z와 비교. 크기 차이가 상당하다.
업계 표준 HG 퍼스트 건담과 비교. 역시 MG급 사이즈다.

 

회사 권대표께서 작년 생일 선물로 주셨는데, 마징가도 아니고 어찌 그렌다이저를 살 생각을 했냐고 물으니 왠지 나한테 마징가는 있을 것 같아서 좀 더 마이너 해 보이는(?) 그렌다이저를 골랐다고 한다.

얼핏 들으면 그럴듯한 것 같지만 아무 근거 없는 예측인데, 실제로 마징가 인피니티는 없을뿐더러 인피니티 버전엔 딱히 관심도 없었다.

즉, 살 계획이 전혀 없었다는 얘기.

하지만 나름대로 고민해서 사준 선물이기도 하고 건프라가 아닌 슈퍼 로봇 HG 제품이 색다르기도 해서 쌓여있는 프라탑을 제쳐놓고 조립했다.

 

원래 그렌다이저는 마징가Z 인피니티에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당연히 인피니티 버전도 존재하지 않는다.

한마디로 근본 없는 놈이지만 반다이가 비싼 돈 들여 판 금형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일부 런너를 유용하는 그레이트 마징가 인피니티에 이어 그렌다이저 인피니티 버전을 새로 만들어 낸 것이다.

제품 등급은 1:144 스케일의 HG를 달고 나왔지만 박스가 웬만한 MG급으로 크고 색분할이나 세부적인 디테일 등도 이미 HG급 건프라를 뛰어넘는 퀄리티다.

하지만 프레임은 없으니 굳이 비유하자면 MG급보다는 RE/100급에 가깝다고 해야겠다.

인티니티 버전의 잘게 쪼개진 외형은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전체적인 실루엣과 조형, 프로포션 등 제품의 품질은 상당히 좋다.

특히 얼굴과 팔뚝 부분의 디테일이 좋고 스크류 크래셔 펀치나 싱글, 더블 하켄 등의 무장도 잘 구현해놨다.

공간을 많이 차지해서 나는 쓰지 않지만 스탠드도 부속되어 있고 더블 스페이저도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이 더블 스페이저에 대해서는 여론이 별로 좋지 않은데, 그렌다이저의 상징적인 UFO형태의 스페이저가 아닌 별로 존재감 없는 더블 스페이저를 넣어줬기 때문이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일단 더블 스페이저 넣어서 발매하고 나중에 상황 봐서 오리지널 스페이저는 한정판으로 팔아먹을 계획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반다이의 행보로 봐선 가능성이 다분)

어쨌건 그 덕분에 볼륨 자체는 커서 4800엔이라는 높은 가격으로 나왔기 때문에 가격에 비해 구성이 그리 좋지는 않다.

 

계획에도 없던 그렌다이저가 그것도 인피니티 버전으로 생겨버렸으니 구색 맞추기 위해 마징가Z랑 그레이트 마징가도 사야 하나 고민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