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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루하시 후게츠 명동점 명동에 쇼핑하러 나갔다가 배고파져서 즉흥적으로 가게 됐다.가는 길에 캐치테이블로 보니 대기 3팀 있었고 온라인 웨이팅 걸고 도착하니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오사카에서 건너온 쯔루하시 후게츠는 한때 홍대점과 강남점도 있었지만 지금은 다 망하고 명동점만 남았다.생긴 지 꽤 오래된 곳이라 그런지 매장 분위기가 좀 낡고 답답한 데다 사람은 많아서 시끄럽다.후게츠 오코노미야끼랑 대파쇼유소바 M 사이즈에 생맥주를 주문했는데 생맥주가 테라밖에 없다.맙소사.. 그래도 명색이 오사카 본토 브랜드인데 일본 생맥주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나?오코노미야끼는 테이블 철판에서 구워주고 야끼소바는 주방에서 만들어 나오는데 오코노미야끼에 가쓰오부시를 마지막에 뿌리는 게 아니라 중간에 뿌려서 뒤집는 게 좀 특이했다.오코노미야끼가 ..
홍제폭포 날이 더워져서 그런지 평일인데도 사람이 많았다.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도 많고 전망 좋은 2층엔 카페도 있다.안산 자락길로 이어지는 길도 있어서 산책코스로도 좋을 것 같다.
서촌 친구네 서촌 세종마을음식문화거리에 있는 서촌 친구네.계단집이나 안주마을에 자리 없을 때 대안으로 가는 느낌이긴한데, 뭐 나쁘진 않다.
서대문역 짬뽕주의 탕수육 몇 년 만에 사 먹은 짬뽕주의 탕수육.마지막으로 먹었을 때보다 가격은 5천 원 올랐고 양은 좀 줄었고 고기 두께도 얇아졌다.여전히 맛있긴 했지만 예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너프 된 걸 아는 이상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중곡동 옹심이메밀칼국수 배달 배달 범위 내의 수많은 옹심이메밀국숫집들 중에서 나름대로 평이 좋은 곳으로 골라서 주문했다.최근 가장 맛있게 먹은 서대문역 옹심이막국수와 가격도 메뉴 구성도 동일하고 미니 보리밥을 주는 것까지 똑같았다.그렇다면 맛은?서대문역 옹심이막국수에 한참 못 미친다.일단 옹심이 메밀 칼국수의 국물부터가 너무 묽다. 농도 차이가 두 배 이상은 날 듯.다행히 옹심이 맛은 나쁘지 않고 칼국수도 무난했지만 가장 중요한 국물이 아쉬웠다.비빔 막국수도 메밀 함량이 적어 보이는 면발에 비빔인데 국물이 흥건하다. 얼핏 보면 물 막국수인 줄.육수를 따로 제공해서 취향에 따라 넣어 먹을 수 있게 해야지 이렇게 때려 부어서 보내면 어쩌자는 건지.식초나 겨자도 안 준다.탈락입니다.
자담치킨 핫후라이드, 파파존스 햄 머쉬룸 식스 치즈 의도하진 않았지만 치킨 브랜드가 워낙 많다 보니 그동안 자담치킨은 한 번도 안 먹어봤었는데 이번에 처음 먹어봤다.(할인 쿠폰 뿌리길래)기본인 핫후라이드로 먹었는데 이름만 핫이 아니라 시즈닝이 꽤 매콤하고 닭이 큼지막해서 내가 좋아하는 가슴살이 많아서 좋았다.닭도 신선하고 기름지지 않게 잘 튀겨서 맛있게 먹었다.오랜만에 먹은 파파존스의 햄 머쉬룸 식스 치즈 피자.크림소스의 고소함과 양송이버섯의 담백함이 여전히 맛있다.
맥도날드 베토디 과카몰레 더블, 슈비 버거 새로 나온 맥도날드 베토디 과카몰레를 더블로 먹어봤다.베토디에 과카몰리와 치폴레 소스가 추가된 건데 사실 모르고 그냥 먹으면 다른 맛들과 섞여서 과카몰리가 잘 느껴지진 않는다.하지만 그 섞인 결과가 멕시칸 풍미가 나서 결과적으로는 생각보다 맛이 괜찮다.슈비 버거도 처음 먹어봤는데 비프 패티는 너무 얇아서 존재감이 별로 없고 새우 패티는 나름대로 새우도 씹히고 풍미도 있지만 튀김옷이 좀 딱딱해서 식감이 그리 좋진 않았다.그리고 양이 너무 적어서 햄버거 하나 먹고 바로 라면을 하나 끓여 먹어야 했다.
페르소나 5 스크램블 더 팬텀 스트라이커즈 2년 전(2023) 페르소나 5 더 로열(이하 로열)을 마친 후 여운이 가시기 전에 후속작인 페르소나 5 스크램블 더 팬텀 스트라이커즈(이하 스크램블)를 시작했지만 여러 면에서 로열보다 부족함을 느껴 드문드문 플레이하다 얼마 전에야 엔딩을 봤다.플레이 타임은 약 36시간으로 120시간을 즐긴 로열의 1/3도 안 되는데, 그만큼 볼륨 차이가 크고 게임 방식도 상이해 후속작보다는 외전으로 보는 게 합당할 것 같다. 스크램블에서 가장 불만이었던 건 그래픽과 전투 시스템이었는데, 로열의 그래픽도 동시대 게임들과 비교하면 기술적으로 떨어지는 퀄리티를 디자인으로 커버하는 형태였지만 스크램블은 그보다도 못한 그래픽을 보여준다.이는 무쌍 시리즈로 유명한 코에이 테크모의 오메가 포스와 공동 제작하며 그들의 카타나 엔진을..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이하 역샤)가 88년 일본에서 개봉한 지 무려 37년 만에 국내 개봉했다.역샤는 당시 초딩 고학년이던 나에게 (따지자면 Z건담을 더 좋아했지만) 여러모로 많은 영향을 준 작품으로, 그동안 여러 경로를 통해 몇 번이나 봤지만 극장 개봉한다는 소식을 듣고 가서 보지 않을 수 없었다.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봤는데 쉰내 나는 아저씨들만 있을 거란 예상과 달리 2, 30대 건덕들도 꽤 있었고 혼자 온 여성 관람객도 몇몇 있었다.37년이 지난 지금 봐도 손색없는 작화와 화려한 연출이 보는 내내 새삼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88년 당시에 관람했던 사람들은 얼마나 쇼킹했을지 상상해 본다.내 왼쪽에 앉은 새끼가 영화 시작 후에 앞을 가로질러 들어와서는 상영 내내 과자 처먹고 지루했는지 계..
유니콘 오버로드 어릴 적 즐겼던 창세기전이나 영걸전 시리즈 이후로 SRPG는 슈퍼로봇대전 말고는 거의 해본 적도 없고 별로 관심도 없었다.그런데 작년에 출시된 유니콘 오버로드가 매우 잘 나왔고 엄청 재밌다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많이 들렸고, 호기심에 5시간 제한이 있는 체험판을 설치해 봤다.그 결과는? 체험판 시간이 채 끝나기 전에 구입해서 73시간 동안 즐겁게 플레이했다.SRPG는 아니지만 비슷한 2D 감성에 마찬가지로 준수한 평가를 받은 옥토패스 트래블러 2나 백영웅전은 중도하차한 내가 유니콘 오버로드는 끝까지 재미있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뭘까?몇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클래식한 JRPG 특유의 랜덤 인카운터 때문인 것 같다.난 JRPG의 랜덤 인카운터를 정말 싫어하는데 보이지도 않는 적과의 전투가 내 의도..
빠우 을지로점 배달 배달로 처음 먹어 본 빠우.거리는 시청점이 더 가깝지만 을지로점이 본점(먼저 생김)인 것 같아서 을지로점에 주문했다.기본인 빠우도나스는 꽈배기랑 비슷한데 식감이 굉장히 폭신폭신하다.치즈쭈욱은 핫도그에 소시지 대신 치즈 넣고 나무젓가락 꽂지 않은 형태인데 치즈도 많이 들었고 반죽도 바삭+쫄깃해서 맛있다.(케첩, 머스터드는 선택 시 무료 제공)호두단팥도 팥이 많이 달지 않고 호두의 고소함이 더해져서 맛있다.그리고 공통적으로 기름에 튀긴 데다 배달 오는 동안 좀 식었는데도 기름지지 않아서 좋았다.다음에 시청이나 을지로 쪽 가게 되면 매장에서 갓 나온 거로 사 먹어봐야겠다.
무교주가 제일제면소 무교주가 세 번째 방문.두 번째 갔을 때 샤브샤브에 실망하고 이번엔 다시 막걸리에 요리를 먹기로 했다.충남 당진 새우탕이 신메뉴로 나왔길래 시키고 처음 갔을 때 먹어 본 검증된 메뉴인 고추튀김과 항정수육을 추가로 주문했다.고추튀김은 역시나 맛있었는데 항정수육은 처음 먹었을 때처럼 직화 느낌으로 바짝 굽지 않아서 느글거릴 정도로 기름지고 식감도 흐물거려서 영 별로였다.일관되지 않은 조리에 실망함.다행히 새우탕은 칼칼하고 시원한 국물이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다.혹시 또 가게 되더라도 다신 안 시킬 메뉴에 항정수육이 추가됐다.(샤브샤브는 먼저 추가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