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game

디아블로4 D-7

 

디아블로4(이하 디아4) 출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11년 전 그토록 기다리던 디아블로3(정확히는 경매장)에 크게 실망한 것을 시작으로 역대급 사내 성추문 사태와 디아블로 이모탈의 결정타로 나의 블리자드에 대한 신뢰도는 이미 바닥이었고 디아4 역시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특히 스탠다드 에디션이 10만 원에 육박하는 가격으로 나왔을 때는 어이가 없었고 50% 할인하면 구입을 고려해 볼까 하는 정도였다.(결국 욕먹고 만원 내리긴 했지만)

이후 블리자드는 디아4에 올인한 듯 매우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여오고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두 번의 오픈 베타를 경험했고, 결국 디아4를 예약구매했다.

그뿐 아니라 디아4 카우치 코옵을 하기 위해 플스5도 한 대 더 구입했다.

사실 베타를 해보고 디아4에 없던 기대가 갑자기 생긴 건 아니다.

디아블로1, 2의 다크하고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로 회귀한다고 했지만 여전히 디아블로3, 심지어 이모탈의 흔적이 느껴지는 부분들이 존재하고 MMO 요소의 도입으로 싱글플레이가 배제되고 마을에서 수많은 캐릭터들이 돌아다니는 모습은 위화감이 든다.

그럼에도 디아4를 짧게나마 플레이해 보고 내가 내린 결론은 '그래도 디아는 디아다'였다.(그리고 6월 7~9일 연차를 썼다)

블리자드도 디아4에 사활을 건만큼 블리자드와 디아블로를 마지막으로 한 번 믿어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