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육대장 육개장이 먹고 싶다고 하셔서 집에선 처음 시켜 먹어봤다.
엄마는 육개장, 난 육칼면으로 했는데 가격은 같지만 육개장엔 칼국수 면 대신 공깃밥이랑 당면 포함이다.
그리고 육대장에 육칼면 처음 나왔을 땐 면이 라면 같은 면이어서 별로였었는데, 이번에 보니까 생면으로 고를 수 있게 바뀌었더라.(마음에 듦)
반찬도 매장이랑 똑같이 보내주고 맛도 매장에서 먹는거랑 별 차이 없어서 괜찮았는데, 내가 자주 먹었던 왕십리점과 비교하면 역시 고기양은 현저히 적다.(사실 여기가 적다기보단 왕십리점이 고기를 많이 주는 게 맞을 거다)
하지만 내 기준에서 육개장이란 음식의 가격으로 9천 원은 여전히 비싸다고 보기 때문에 자주 사 먹을 것 같지는 않다.
실제로 8천 원일 때는 자주 먹다가 9천 원으로 오른 뒤로는 거의 안 먹게 됐다. 아주 자연스럽게.
9천 원이면 차라리 건더기 푸짐하게 나오는 짬뽕을 먹는 쪽이 더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일거다.
그래도 엄마 덕분에 오랜만에 잘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