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ood

명동 아그네스파스타(쿠팡)





동생이 1월달에 쿠팡에서 구입해논 쿠폰이 6월30일까진데 갈 시간이 없다며 나보고 쓰라고해서 찾아간 명동 아그네스파스타.

정가 66500원짜리를 29300원에 판다는건데.. 딱봐도 소셜커머스용 메뉴로 따로 만들어낸거라 원래 정가가 66500원이란 근거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쿠폰사용 마지막날이어서 그런건지 평일인데도 사람이 많아서 10여분정도 기다려서 입장.

거의 쿠팡쿠폰으로들 먹으러 오는지 서빙직원이 주문받으러 와서는 알아서 '쿠팡이시죠?' 하더라.

세트의 구성은 연어샐러드+등심스테이크+파스타1종선택+와인에이드2잔.

먼저 연어샐러드.. 네모반듯하게 썰어놓은 덜녹은 냉동연어가 몇조각 들어있고 간장맛나는 짠 소스에 숨이 죽은 채소 한웅큼. 덕분에 냉동 연어 참 오랜만에 먹어봤다.

다음은 스파게티. 사진에 보이듯 양이 진짜 한젓가락이면 끝이다. 맛은 그냥 6~7천원짜리 스파게티집에서 파는 그정도 수준.

끝으로 메인요리격인 등심스테이크.. 우선 스테이크지만 굽는정도를 물어보지 않는다. 그냥 주는대로 먹어야된다.

스테이크 크기도 엄청 작고 고기가 질기지는 않은데 지방이 많은건지 고기씹는 느낌이 별로안들고 물컹물컹거린다. 맛없다.. 이마트에서 파는 호주산 척아이롤 사다 집에서 구워먹는게 이거보다 몇배는 더 맛있을것같다.

같이 간 쨈은 영 별로인지 스파게티만 조금먹고 나머진 거의 먹질않아서 내가 다 먹었는데도 배가 안부르더라. 맛없으면 양이라도 많이 주던가..

뭐 애당초 기대안하고 갔고 꽁짜로 먹은거니 그러려니 하고 나왔지만 6만6천원은 커녕 판매가격이었던 3만원도 솔직히 아까운 수준이다.

블로그 뒤져보니 맛있게 잘 먹고왔다는 사람들도 종종 보이던데.. 이해할 수 없지만 뭐 세상은 넓고 사람은 많고 입맛은 다양한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