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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왕십리 이자와

규카츠 ₩12,000


스테키동 ₩10,000


구워 먹을 수 있게 미니화로가 제공됨



왕십리역 쇼핑몰 식당가 한편에 새로생긴 푸드에비뉴. 지난번 바르다 샤브에 이어 이번엔 규카츠 전문점이라는 이자와에 가봤다.

매장이 좁은편으로 테이블이 10여개정도인데다 사람들이 많아서 7시에 웨이팅 등록하고 7시50분 되서야 들어감.

문제는 들어가서 또 음식나오는데 한참 걸림. 결국 이거 먹는데 한시간 넘게 기다린셈이다.

하지만 맛만 있다면 모든게 용서가 가능한법. 그렇다면 맛은 어떠했는가..

우선 대표 메뉴인 규카츠.

일단 그동안 다른 블로그등에서 봤을땐 크기가 꽤 커보였는데 실제로 보니 고기가 생각보다 작더라.

그리고 사진에서 보이듯 겉 튀김옷만 익혔지 고기는 거의 날고기 상태.

내 추측이긴하지만 저렇게 고기는 전혀 안익으면서 튀김옷만 익힌것으로 볼때 낮은 온도의 기름으로 튀긴게 아닌가싶다.

그리고 고기의 상태를 보면 사실 튀겨냈다기보다는 기름에 담갔다 뺀듯한 모습으로 튀김옷이랑 고기가 기름에 완전 절어있다.

이 날고기 상태로 그냥 먹는 사람은 거의 없는거같고 다들 원하는 정도로 구워서 먹는데 굽다보니 아니 이럴거면 도대체 뭐하러 튀김옷 입혀서 기름에 담갔다뺀건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화로에 올려서 몇번 뒤집다보면 어차피 튀김옷은 다 떨어져나가고 고기도 전혀 튀겨지지않은 날고기 상태로 나오는데 그냥 처음부터 날고기 구워먹는거랑 뭐가 틀린건지 모르겠더라. 괜히 기름에 담갔다 빼서 기름만 잔뜩 나와 느끼하기만 하고.

최소한 미듐레어정도로 어느정도 살짝 익을정도로 튀겨내고 튀김옷도 이렇게 기름에 절지않게 더 바삭하게 튀겨냈어야 한다고 봄.

고기 질은 그럭저럭 나쁘지않아보였지만 기름이 너무많고 느끼해서 맛있다고는 못하겠다.

다음은 스테키동.

이건 규카츠보다 더 별로다.

역시 거의 날고기 상태의 소고기를 슬라이스쳐서 밥위에 얹어놓은건데 고기가 흐물흐물 물컹물컹 거리는게 식감이 영 별로다.

그나마 등심인 규카츠가 씹는맛은 좀 더 나음.

결과적으로 한번쯤 호기심에 가서 먹어볼만은 하지만 또 가고 싶지는 않다.

게다가 한시간씩 기다려서 먹으라면 절대사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