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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Mellow Fellow - Jazzie Robinson (2017) 필리핀 인디 뮤지션 멜로우 펠로우의 세 번째 앨범. 로우파이, 드림팝, 베드룸팝 등으로 부를 수 있는 음악을 들려주는데 어딘가 어설픈 듯하면서도 나긋나긋한 목소리가 편안하다. 이미 거물급인 클레이오나 밴사이어, 플로어 크라이 등과 협업을 했고 보이 파블로와는 같이 공연도 하는 등 다른 뮤지션들과의 교류에도 열심이다.(2019년에는 무려 내한 공연도 다녀가셨다.)
Molly Burch - Romantic Images (2021) 싱어송라이터 몰리 버치의 세 번째 정규 앨범. 여전히 빈티지하지만 1, 2집의 포크/컨트리, 블루 아이드 소울 위주의 사운드에서 벗어나 훨씬 '팝'스러워졌는데, 레트로 한 디스코나 펑키한 곡들이 많아졌다. 몰리 버치의 보컬도 이전보다 가성을 많이 쓰는 등의 변화가 뚜렷하다. 6, 70년대를 연상시키는 사운드는 유지한 채 앨범명처럼 전체적으로 밝고 낭만적인 분위기로 가득해서 부담 없이 듣기 좋다.
ADOY - her (2021) 인디밴드 아도이의 가장 최근 EP 앨범. 밴드 리더 오주환이 키우는 고양이 요다(YODA)를 거꾸로 써서 밴드명을 만들었다는 재미있는 팀이다. 기존 앨범 아트를 맡았던 아티스트(옥승철)가 다른 사람으로 바뀌어서 음악적으로도 변신을 시도했나 싶었는데 다행히(?) 음악 스타일은 지금까지와 비슷하다. 여름에 발매된 앨범이지만 요즘 같이 추운 날 듣기에도 좋은 음악이다.
The Marias - Superclean Vol. II (2018) Superclean Vol. I에 이어 다음 해 발매된 더 마리아스의 두 번째 EP 앨범으로 두 EP를 합치면 사실상 정규 앨범 [Superclean]이 되는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Vol. I에 그루브한 I Don't Know You가 있다면 Vol. II엔 좀 더 끈적한 Ruthless가 있다.
Beach Fossils - Somersault (2017) 우리나라에서는 혁오 밴드 표절 논란으로 알려지기도 했던 비치 파슬스의 세 번째 스튜디오 앨범이다. 로파이, 드림팝, 슈게이징, 서프락 등의 단어들로 설명 가능한, 요즘 흔하다면 흔한 스타일의 음악을 하는 밴드지만 중요한 건 곡들이 매우 좋다는 거다. 너무 쳐지지도, 너무 업 되지도 않은 나이스한 밸런스의 음악을 들려준다.
The Marias - Superclean Vol. I (2017) 더 마리아스의 2017년 데뷔 EP. 재즈, 사이키델릭, 라운지 등을 뒤섞은 몽환적이고 빈티지한 사운드에 마리아의 관능적인 보컬이 더해져 매력적인 음악을 들려준다. 푸에르토리코 태생인 마리아가 스페인어로 부르는 곡(Déjate Llevar 등)들에서 이국적인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것도 감상 포인트.
Summer Salt - Happy Camper (2018) 여름에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밴드 중 하나인 여름 소금의 현재까지 유일한 풀렝스 앨범이다. 2014년부터 앨범을 내기 시작해서 활동한지도 꽤 됐는데 정규 앨범은 이 Happy Camper 하나뿐이고 나머진 다 EP들이다. 노래들이 정말 하나 같이 다 좋기 때문에 감질나는 EP 말고 풀렝스 앨범을 더 내주면 좋겠다. 서프락, 보사노바 등이 어우러진 레트로한 사운드로 날씨 좋은 해변가 휴양지에 누워 칵테일 한잔 마시고 들으면서 낮잠 자고 싶은 그런 음악이다. 별로 중요한건 아니지만 두 명의 주요 멤버 중 드러머인 유진정(Eugene Chung)은 한국계인데, 알지도 못하는데 괜히 친근하게 느껴지는 것(한국인 종특)도 있다.
Swimming Tapes - Morningside (2019) 북아일랜드 출신으로 런던에서 활동하지만 음악은 영국보단 미국 스타일에 가까운 스위밍 테이프의 정규 데뷔 앨범이다. 쟁글팝 같은 찰랑거리는 기타 사운드와 경쾌한 리듬, 나긋나긋한 보컬이 어우러져 (가본 적은 없지만) 햇살이 내리쬐는 캘리포니아 해변가가 떠오르는 서프락의 감성도 느껴진다.
Mild Orange - Mild Orange (2020) 뉴질랜드 드립팝 인디 밴드 마일드 오렌지의 두 번째 앨범이자 셀프 타이틀 앨범이다. 전체적으로 전작과 비슷한 분위기지만 좀 더 밝아진 느낌으로, 마일드 오렌지라는 밴드명만큼 상큼한 음악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너무 다운되거나 어둡진 않은 편안한 음악을 들려준다. 이번 앨범엔 전작의 Some Feeling 같은 히트곡(?)은 없어 보이지만 Freak in Me나 Making Things 같은 곡들의 투박하고 단순하지만 기타의 톤과 멜로디가 마음에 드는 곡들이 꽤 있다.
Tame Impala - The Slow Rush (2020) 5년 만에 나온 테임 임팔라의 네 번째 정규 앨범이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전작의 연장선으로 보이는데, 여전히 사이키델릭하고 멜로디컬하고 댄서블하고 레트로하다. 전작 가 워낙 명반이어서 상대적으로 부족해 보이는 느낌은 있지만 충분히 좋은 음반이다. Is It True Lost in Yesterday Borderline Instant Destiny
Men I Trust - Oncle Jazz (2019) 맨 아이 트러스트의 세 번째 정규 앨범으로 최근 몇 달 동안 가장 많이 듣고 있는 앨범이다. 목소리도 이쁜데 얼굴까지 이쁜 사기 캐릭터 엠마누엘 프룰의 비중이 상당히 커졌는데, 몇 곡만 불렀던 전작 Headroom과 달리 전곡의 보컬을 맡고 있다.(+기타까지) 캐나다 몬트리올 출신 인디밴드로 아직 미국에선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듯 하지만 얼마 전 홍대로 내한공연도 다녀가는 등 인디 쪽에선 꽤 글로벌하게 활동 중이다. 이 팀은 솔직히 엠마누엘의 지분이 너무 크지만 그 외의 특징이라면 기타+보컬, 베이스, 신디사이저의 3인 구성으로 밴드에 드럼이 없다. 때문에 주로 드럼 머신을 사용하고 그 위에 베이스를 얹는 스타일이라 일렉트로닉 색채가 강하고 베이스라인도 꽤 부각되는 편이다. 레트로 한 드림팝이라고 볼 수..
Big Thief - Masterpiece (2016) 요즘 인디 포크락 씬에서 꽤 잘 나가는 빅 씨프의 데뷔작으로, 마스터피스라는 앨범명에서부터 범상치 않은 패기가 느껴진다. 이후에 내놓는 앨범들이 갈수록 더 좋아지는 탓에 상대적으로 이 앨범을 마스터피스라고 하기는 힘들 것 같지만, 어쨌든 데뷔작으로는 충분히 인상적인 앨범이다. 포크 기반의 내추럴하고 단출한 사운드에 내성적이고 서정적인 곡들과 보컬 애드리안 렌커의 어딘가 위태위태한 목소리가 더해져 이들만의 독특한 색깔을 만들어낸다. Masterpiece Paul Paralle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