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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스포트라이트



지난 주말 조조로 주토피아보고 심야엔 스포트라이트 감상.

교회내 성추행사건 실화를 바탕으로한 영화지만 자극적인 연출은 전혀없고 매우 담백하고 묵묵하게 담아낸 영화다.

배우들의 연기도 절제되면서도 진중한 느낌이 잘 살아있어 정적이지만 묵직함이 느껴져서 좋았다.

촬영이나 편집에도 군더더기가 없으며 이런 모든 요소들의 밸런스가 매우 훌륭하다.

하지만 별다른 준비과정이나 상황설명없이 곧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는식이라 그리 친절한 영화라고 보긴 힘들며 때문에 흐름을 놓치면 마냥 지루할 수도 있는 영화다.

올바른 저널리즘에 대한 일깨움과 여러가지 생각할 메세지를 던져주지만 이 영화가 다루고있는 주제에 별다른 관심이 없는 사람들까지 포용할만한 설득력이나 흡인력을 가진 영화는 아니다.

아마도 오늘 스포트라이트가 아카데미 작품상과 각본상을 수상한 탓에 호기심에 그냥 재밌는 영화겠거니하고 보러갔다가 두시간동안 숙면을 취할 사람들이 많아질 것 같다.


7.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