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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Alice In Chains - Facelift (1990)


일명 시애틀 4인방중 하나였던 앨리스 인 체인스의 데뷔앨범.
국내에선 너바나>펄잼>사운드가든=앨리스 정도의 인지도였다고 보는데 미본토에선 앨리스도 너바나에 하나도 꿀릴게 없을정도의 거물밴드였다.

같은 지역 출신에 같은 얼터너티브의 기수였지만 너바나의 음악을 생각하고 앨리스를 들으면 상당히 당황스러움을 느끼게 된다.
우선 이들의 음악적 뿌리부터가 다른데 너바나의 경우 펑크에 많은 영향을 받았지만 앨리스는 7,80년대 하드락과 헤비메탈의 흔적이 짙은걸 느낄 수 있다.
그만큼 헤비하다는건데 여기에 이들 특유의 최면을 거는듯한 주술적인 분위기와 어둡고 암울한 느낌이 잔뜩 베어있다.

아마 얼터라고해서 요즘의 포스트그런지풍의 사운드를 기대하고 이들의 음악을 듣는다면 불길하고 정신없고 찝찝함마저 느낄 수 도 있다.
하지만 일단 귀에 들어오기 시작하면 심하게 중독되어 휘청거리는 레인 스탤리의 목소리에 자기도 모르게 빠져들게 된다.

데뷔앨범은 아직 앨리스의 음악이 완성되지않은 흔적이 많지만 Man In The Box와 We Die Young이라는 명곡을 남겼다.

*레인 스탤리는 2002년 약물과다복용으로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