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다른 정보 없이 별다른 기대 없이 듣게된 맨선의 데뷔앨범.
방심하고 있는 상태로 뒷통수를 제대로 맞은 기분이었다.
데뷔앨범부터 어찌 이런 독창적이고 환상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냈을까.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넋을 잃고 멍하니 들을 수 밖에 없었다.
풍성한 현악과 일렉트로니카적인 소품들, 귀에 착착 감기는 멜로디라인, 스웨이드와는 또다른 몽환적이고 관능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보컬.
자켓도 너무 잘 어울리게 만들었는데 정말 자켓그림에서 느껴지는 그 느낌 그대로의 음악이다.
Wide Open Space, Stripper Vicar같은 히트곡도 있지만 Naked Twister나 Mansun's Only Love Song같은곡도 중독성이 엄청나다.
극찬이 아깝지 않은 음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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