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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엔터식스한양대 맛있게듬뿍

기본 세팅. 서빙 없이 모두 셀프다.

라볶이 (4,000원) 먹던거 아니다. 이게 전부임.

듬뿍김치볶음밥 (7,000원)

계란 치워봄. 고기, 햄등이 들어있다.

듬뿍쫄면 (5,900원)


엔터식스한양대점 지하에 새로 오픈한 분식점이다.

새로 오픈한만큼 깔끔하긴하지만 여기 매장 자리 자체가 구석진곳이라 분위기가 좀 휑하다.

홀서빙 없이 모든게 셀프서비스라 물,반찬뿐만 아니라 음식 나오면 받아오고 나갈때 식기반납대에 가져다놓고 가야한다.

한마디로 서비스는 푸드코트 수준인데 그에 비해 음식들 가격은 저렴하지 않다.

장사가 엄청 잘돼서 사람이 많으면 몰라도 내가 갔을때 2-3테이블 정도밖에 없었는데도 점주로 보이는분은 카운터에 서서 멀뚱멀뚱 계산만하고 있었다.

만약 내가 점주라면 그정도 상황이면 직접 서빙하거나 최소한 테이블 치우기라도 직접하고 손님에게 맡기지는 않을거다.

보니까 프리미엄 분식 프랜차이즈라고 써놨던데 그렇다면 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게 맞다.

아니면 가격을 푸트코트 레벨에 맞게 낮추던지.. 푸트코트식 운영에 프리미엄이란 컨셉은 어울리지 않는다.

하다못해 김밥천국도 음식 서빙은 해줌.

음식 얘기는 하기도 전에 비판을 많이했는데 이렇게 운영하면 장사 안될게 뻔해보여서 안타까워서 쓰는 말이다. 하루 빨리 운영방침을 바꾸는게 좋아보임..

라볶이부터 보자면 이날 먹은 셋 중에서 가장 별로였다.

일단 나머지 두 메뉴에 비해 양이 너무 적고 양념맛도 뭔가 부족하고 밸런스가 좋지 않다.

김치볶음밥은 양이 생각보다 많은데 그렇다해도 분식집 김치볶음밥에 7천원은 다소 비싸게 느껴지는 가격이다.

그리고 김치볶음밥에 김치는 별로없고 고기, 햄등이 골고루 들어있는데 이건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김치볶음밥 본연의 김치맛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김치맛이 약해서 별로라 느낄것이고 그냥 김치 포함 이것저것 넣은 볶음밥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나쁘지 않아보인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김치볶음밥을 주문하는 사람은 전자에 해당되는 경우가 더 많을 것으로 생각됨.

마지막으로 쫄면은 셋 중에 가장 나았는데 쫄면 소스가 꽤 맛있다.

사실 쫄면은 잘 삶은 면에 소스만 맛있으면 성공인건데 여기 쫄면 소스는 괜찮았다.

맛만 놓고보면 보통은 된다고 생각하지만 종합적으로 볼때 또 가고 싶어질 확률은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