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처음 갔다 예상외로 만족스러웠던 육회공작소 두 번째 방문.
이날도 이미 배부른 상태에서 2차로 간거라 저번보다 더 간단하게 라면이랑 은행꼬치, 닭꼬치 주문.
라면은 저번에 갔을 때 직원이 먹는 거 보고 너무 맛있어 보여서 시킨 건데 막상 먹어보니 생각보다 맛이 별로였다.
마치 소고기 뭇국에다 라면 끓인 듯한 맛인데 국물이 진하지도 않고 맵지도 않고 밍밍한 게 그저 그랬다.(소고기도 거의 없음)
그리고 은행꼬치랑 닭꼬치는 주방에서 구워 나와서 실망했다.
화로에 직접 구워 먹거나 구워 나오더라도 화로에 올려놓고 먹어야 제맛인데.. 아마 야끼니꾸나 모둠꼬치 정도는 먹어야 불 피워 주는 모양이다.
특히 닭꼬치는 그릴에 직화로 구운 게 아니고 딱 봐도 팬에다 구워서 소스만 발라 나온 건데 정말 별로였다.
닭도 바싹 안 구운 데다 소스는 끈적하기만 한 게 몇 년 사이 먹었던 꼬치 중 가장 맛없었다.
메뉴 선정에 실패한 것도 있지만 첫 방문에 비해 실망이 커서 세 번째 방문이 이뤄질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