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회식 장소였던 성수동 덕.
오래된 건물의 낡음을 빈티지한 인테리어로 활용하는 일명 성수동 감성 컨셉인데 솔직히 내 눈에는 분위기 별로였다.
공간도 좁은편인데 테이블이 많아서 산만하고 테이블도 무슨 3만원짜리 소프시스 같은걸 놔뒀는데 수평도 안 맞아서 좌우로 흔들거림. 싸구려=빈티지가 아니다..
어쨌건 이것저것 먹었는데 가장 괜찮았던건 바지락술찜이었다.
바지락도 큼지막하고 국물도 괜찮았음.
하지만 나머진 다 별로였는데 특히 (고추장 맛만 나는) 떡볶이랑 (고기 없는) 고기김치전은 정말 맛없었다.
감바스는 맛 자체는 그냥저냥이었는데 새우는 별로 없고 쓸데없는 게 많이 들었고 양은 얼마 안 되는데 빵만 많이 준다.
어니언치킨은 소스 범벅을 해놨는데 소스가 그냥 그랬고, 마지막에 먹은 쫄뱅이는 골뱅이 코딱지만큼 들어서 깐부치킨 골뱅이가 그리워짐.
전체적으로 음식 맛이나 가성비, 분위기나 쾌적함 등에서 모두 만족스럽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