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회식으로 몇 번 추진하다 실패했던 성수 일미락을 주말에 다녀왔다.
뚝섬역 근처 주택가에 위치해서 한적하고 인쇄 공장이던 건물을 사용해 성수동 감성에도 부합한다.
성수일미는 목동(본점, 2호점)과 상암동(3호점)에 이은 4호점이자 현재까지 마지막 지점이다.(참고로 일미락은 직영으로만 운영하고, 서브 브랜드인 육화몽은 가맹점 형태로 운영됨)
실내 분위기는 딱히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깔끔하고, 육화몽도 그랬지만 환기가 잘돼서 고기 냄새가 거의 안 나서 아주 쾌적했다.
재즈가 흘러나오는 것도 특징이라면 특징인데, 고깃집에 재즈가 이상할 것 같지만 묘하게 어울린다..
육화몽에도 파울라너 생맥주 등이 있지만 일미락엔 전용 수제 맥주인 일미 에일이 있어서 먹어봤는데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다.
반찬 구성도 육화몽과 거의 비슷한데 구워 먹는 대파가 없는 건 좀 아쉬웠다.
고기는 당연히 목살로 먹었는데 역시 맛은 최고였다.
하지만 서브 브랜드인 육화몽과 고기는 같은걸 쓸 텐데 가격은 1인분에 2천 원이나 더 비싸다.(직영점 프리미엄인가?)
맛있게 잘 먹었지만 같은 고기에 비슷한 맛이라면 굳이 더 비싼 일미락을 고집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