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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즈브로 스타워즈 블랙 시리즈 - 더 만달로리안 + 더 차일드

만달로리안(딘 자린) 패키지. 이전 블랙 시리즈의 블랙/레드 케이스와는 다른 디자인이다.
전체 구성품. 루즈가 많으면 보관하는 것도 일이라 이런 심플한 구성이 좋다.
좋은 프로포션에 괜찮은 디테일.
해즈브로의 스타워즈 블랙 시리즈 중 가장 잘 나왔다고 생각하는 제품이다.
뒷모습. 망토의 재질과 주름 표현도 좋다.
주무기인 앰번 저격소총은 등에 장착 가능.
보조 무기지만 활용도는 더 높은 블라스터는 권총집에 수납 가능.
블라스터는 손잡이 부분 외에는 전부 은색으로 칠해버려서 디테일이 좀 아쉽다.
살짝 대두인 리얼한 프로포션이 마음에 든다.
제트팩과 앰번 저격소총
앰번 저격소총 착용 모습도 자연스럽다.
더 차일드 패키지.
단출한 구성품. 그로구 외에 개구리(?)와 밥그릇, 극 중에서 자꾸 뽑는 조종 스틱 손잡이 포함.
작은 크기 대비 디테일은 좋은 편이다.
뒷모습
세워 놓으면 보이지 않는 발바닥도 충실히 구현되어 있다.
머리(좌우 회전)와 팔은 가동 가능.
딘 자린과 그로구

 

작년에 나온 시즌2까지 엄청난 성공을 거두며 현재 시즌3를 제작 중인 디즈니+의 간판 스타워즈 드라마 더 만달로리안.

아마 나 포함 대부분의 스타워즈 팬들이 극장판 시퀄 트릴로지보다 더 만달로리안이 훨씬 더 낫다고 생각할 거다.

더 만달로리안의 주인공 딘 자린 역은 <왕좌의 게임>에서 '수박맨' 오베린으로 처음 전 세계에 얼굴을 알린 후 넷플릭스 <나르코스>에서 주연, <킹스맨: 골든 서클>에서 조연을 맡으며 할리우드에 안착한 페드로 파스칼인데, 더 만달로리안의 성공으로 진짜 스타 반열에 올랐다고 할 수 있겠다.

(또한 페드로 파스칼은 HBO에서 제작하는 너티독의 대표 게임 '더 라스트 오브 어스'의 실사 드라마에서 주인공 조엘 역에도 캐스팅되었다. 한마디로 아주 잘 나가는 중.)

드라마 얘기는 이쯤 하고, 그래서 더 만달로리안의 딘 자린과 일명 베이비 요다로 불리는 더 차일드, 그로구의 피겨를 지난 1월 아마존에서 구입했다.

사실 피겨뿐 아니라 레고도 구입했는데, 시퀄을 보고 나서 시퀄 관련 굿즈는 전-혀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더 만달로리안이 얼마나 잘 만든 작품인지 알 수 있다.

내가 구입했던 1월 기준으로 출시된 만달로리안 피겨는 반다이의 피겨아츠(SHF) 제품과 해즈브로 스타워즈 블랙 시리즈 둘 뿐이었다.(이후 핫토이와 마펙스 등에서도 발매 예정)

때문에 피겨아츠와 블랙 시리즈 중 선택해야 했는데, 사실 피겨아츠는 태생부터 전문적인 액션피겨 브랜드인 반면 블랙 시리즈는 해즈브로의 제품들이 그렇듯 완구에 가까운 성향의 제품이다.

가격 역시 피겨아츠쪽이 3배 이상 비싸고 도색의 꼼꼼함이나 특히 베스카 갑옷의 매끄러운 재질 표현 등에서 블랙 시리즈보다 뛰어나다.(하지만 블랙 시리즈도 인기가 많아서 정가에는 구하기 힘들다.)

하지만 더 나은 퀄리티의 피겨아츠가 아닌 블랙 시리즈를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는 피겨아츠 제품은 헬멧(머리)이 너무 작아서 프로포션이 별로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나온 해즈브로의 스타워즈 블랙 시리즈 6인치 제품들 중 이번 만달로리안이 가장 디테일이 좋아 보였는데, 완구 느낌이 거의 나지 않을 정도의 퀄리티다.

또 망토의 재질이 피겨아츠는 실제 천으로 되어있는 반면 블랙 시리즈는 망토도 플라스틱인데, 핫토이 같은 고가 제품처럼 피겨의 옷 전체를 실제 천으로 만드는 게 아닌 망토 등 일부에만 천을 사용한 제품은 이질감이 들어서 선호하지 않는다.

그로구의 경우는 매우 작은 사이즈와 심플한 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지만 제품 퀄리티 자체는 괜찮고, 사실 좋든 싫든 딘 자린과 세트로 구입할 수밖에 없는 제품이다.

두 제품 모두 만족스럽지만 얼마 전 열 받는 일이 생겼는데, 딘 자린 & 그로구 세트가 기존엔 없던 공중 부양 유모차(?)에 딘 자린 페이스까지 포함해서 새로 출시된 거다.

반다이한테 당하던 뒤통수를 해즈브로한테도 당할 줄은 몰랐다..

 

문제의 딘 자린 & 더 차일드 세트. 유모차에 베스카 주괴까지 넣어주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