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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향수

세르주 루텐_데 끌루 뿌르 윈 쁘루어 100ml
메종 프란시스 커정_아쿠아 유니버셜 35ml

 

최근까지 조말론 머르 앤 통카를 만족스럽게 쓰고 있었는데 점점 날이 더워지니 아무래도 무거운 느낌이라 새 여름 향수를 영입했다.

먼저 이름 읽기도 어려운 세르주 루텐의 데 끌루 뿌르 윈 쁘루어는 진하고 스파이시한 오렌지향에 달콤함이 살짝 가미된 느낌인데 너무 가볍지 않으면서도 상쾌한 향이어서 마음에 든다.(다만 취향을 타는 향이라 사람에 따라 방향제 냄새로 느껴질 수도 있음)

주요 노트가 오렌지, 정향, 넛맥(육두구)이라고 하는데 딱 이 특성들이 느껴지는 향이다.

그리고 오 드 퍼퓸이고 향 자체가 강한 편이어서 시트러스 계열 향수치고는 지속력이 오래가서 좋다.

메종 프란시스 커정 아쿠아 유니버셜은 꽤 유명한 향수라 기대를 좀 했는데 생각하던 대로 청량한 레몬향이 가볍고 깔끔한 느낌을 주는 여름 시트러스 향수다.

레몬향이 조금 가시고 나면 꽃향기와 우디향이 은은하게 올라와서 남자 스킨 같지 않고 중성적인 느낌을 주는 게 매력 있는데 문제는 발향력과 지속력이 너무 안 좋다. 35ml짜리라 순식간에 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