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근처에 있는 국밥집, 곰탕집, 설렁탕집들 다 맛없어서 다른 곳 찾아보다 발견한 곳인데 곰탕이 1.3만 원으로 비싼 대신 1++ 한우만 사용한다고 해서 한번 가봤다.
입구부터 내부 인테리어까지 곰탕 같은 건 전혀 안 팔 것 같은 분위기인 것이 특이했는데 어쨌건 깔끔해서 좋았다.
곰탕을 주문했는데 이때가 2월이라 추울 때였는데 끓는 상태로 나오지 않고 멀건 국물에 고기만 덩그러니 가라앉아 있는 모습이 뭔가 허전해 보였다.
대파를 넣으니 좀 나아지긴 했지만 뚝배기에 펄펄 끓는 곰탕이 익숙한 나에겐 역시 좀 아쉬웠다.
국물은 다른 거 안 쓰고 고기로만 푹 우려낸 듯 깔끔했는데 고기(특히 사태)는 생각보다 질겼다.(투뿔 한우라 해서 기대했는데..)
깔끔한 분위기에 음식도 정갈하지만 1.3만 원 주고 또 먹겠냐고 하면 NO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