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셀5를 사용한 지 4달 정도 됐다.
이전에 사용하던 픽셀3a XL과 동일한 6.0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지만 베젤리스 디자인이라 폰 전체 크기는 픽셀5가 더 작다.(픽셀3a XL은 내 기준에 좀 큰 감이 있었는데 픽셀5의 크기는 딱 적당하다.)
2년 넘게 써오던 픽셀3a XL의 상태는 멀쩡했지만 전반적인 퍼포먼스가 많이 떨어지는 게 느껴져서 교체하게 된 건데 픽셀5로 바꾸고 나니 당연하지만 매우 쾌적해졌다.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한 손에 잡히는 6.0인치 베젤리스 HDR10+, OLED, 90Hz 액정에 고릴라 글래스6 적용.
스냅드래곤 765G, 8GB 램+128GB 내장 메모리, 5G+와이파이5+블루투스5.0, 듀얼 카메라, 4,080mAh 배터리.
PD 2.0+Qi 무선 충전, IP68 방수방진 등 스펙상 대단한 건 없지만 빠지는 거 없이 갖출 건 다 갖추고 있다.
픽셀폰 최초로 AP를 플래그십인 스냅드래곤 800 시리즈에서 벗어나 765G를 채택한 이유로 욕을 많이 먹기도 했지만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안 하는 내 입장에선 성능은 충분하고 오히려 배터리 효율이 크게 향상됐기 때문에 만족스럽게 사용 중이다.
국내 미출시 폰이라 떨어뜨리면 끝장이라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지만 직구 폰 유저의 어쩔 수 없는 운명이라 주의하는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