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관부터 인테리어, 메뉴판까지 외국인 관광객들 대상으로 장사하는 곳 같은 분위기가 나는데 원래 명동에서 시작해서 종로까지 직영점을 낸 거라고 한다.(그래서인지 리뷰 이벤트도 인스타그램이 아닌 구글 리뷰다)
소고기도 있지만 돼지갈비가 주력 메뉴인 것 같고 우리도 돼지갈비를 먹으러 갔다. 가격은 1인분(230g) 21,000원으로 비싼 편.
반찬은 몇 가지 안 되지만 정갈하게 나오고 파채에 계란 노른자를 올려주는 게 좀 특이했지만.. 날계란 올려 먹는 걸 안 좋아해서 다 먹고 리필은 계란 없이 달라고 했다.
목살, 삼겹살 등 생고기는 직원이 구워주는 고깃집이 많지만 돼지갈비는 구워주는 곳을 못 본 것 같은데 여긴 직원이 열심히 가위질하면서 구워준다.
명동에서 시작한 가게라 아무래도 외국인 관광객이 주 타깃이었을 거고 양념 때문에 태우기 쉬운 돼지갈비 특성을 고려해 구워주는 형태로 운영을 하게 된 게 아닐까.. 하고 추측해 본다.
고기는 두툼하면서도 부드러워서 식감이 좋고 양념도 딱히 특별하진 않지만 무난하다.
분위기는 내 취향이 아니지만 매장 컨디션이 좋고 보통 이모님들이 많이 계시는 돼지갈빗집과 달리 전부 젊은 직원들로 상의도 맞춰 입는 등 여러모로 관리에 신경을 쓴 티가 나는 곳이라 쾌적하게 식사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