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역 주변에 장사 잘 되는 칼국수집들이 몇 군데 있는데 그중 한 곳이다.
겨울이 끝나가는 2월에 처음 가보고 지난달에 한번 더 가서 먹어봤다.
일단 뼈+칼국수라는 조합이 생소한데 의외로 맛은 심플해서 그냥 사골 베이스 칼국수에 삶은 등뼈를 넣어서 먹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즉 생각보다 익숙한 맛이라 뭔가 특별함을 기대하면 실망할 수 있다.
국물은 진하고 구수해서 괜찮지만 뼈는 거의 목뼈만 사용하는 것 같고 목뼈 특성상 등뼈보다 부드럽긴 하지만 살코기 좋아하는 내 기준엔 발라 먹을 게 별로 없다.
칼국숫집의 중대사항인 김치는 무난하지만 좀 짜다.
딱히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칼국수만 먹기 좀 허전할 때 칼국수+만두 조합과는 또 다른 선택지로는 나쁘지 않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