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스떡볶이 생각나서 몇 년 만에 시켜 먹었는데 부실한 포장과 개판 배달 환장의 콜라보로 망했다.
튀김은 봉투 포장을 제대로 안 해서 다 쏟아진 채로 왔고 1인 세트는 떡볶이 국물이 순대로 다 흘러넘친 상태로 왔다.
물론 이건 배달기사 잘못이 크다고 봐야겠지만 애초에 반반 용기가 서로 섞이지 않도록 제대로 막혀있는 구조가 아니다.
흔들리거나 충격이 가해지면 얼마든지 이지경이 될 수 있단 얘기.
떡볶이는 언제 만든 건지 굳어서 질기고 죠스 튀김의 포인트였던 튀김간장도 일반 스시용 간장 같은 거로 바뀌어서 맛대가리 없었다.
유일하게 마음에 든 건 500원짜리 어묵국물뿐.
한양대점도 없어지고 서대문역점도 없어지고 매장 점점 줄어드는 이유를 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