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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여행 Day 2-2

 

치앙마이 여행 Day 2-1

치앙마이 여행 Day 1Prologue태국 음식을 좋아해서 태국 여행을 계획했는데 수도인 방콕은 인구 천만이 넘는 대도시에 관광/유흥 도시의 이미지가 커서 별로 당기질 않았다.그래서 태국 제2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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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의 흔한 대마샵

태국이 몇 년 전부터 대마가 합법화 됐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대마샵이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다.

올드타운 거리를 걷다 보면 체감상 100m마다 한두 곳 씩은 보이는 수준.

우리나라는 대마의 섭취나 흡연이 불법이므로 당연히 주의해야 하지만 친절하게 대마잎 로고나 'Cannabis'라고 표기되어 있으니 실수로 접하게 될까 봐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고양이 카페
치과 광고 중인 도라에몽
누워서 쉬고 계시는 가게 고양이
밍 무앙 마켓(또는 솜펫 마켓)

로컬 분위기 진한 재래시장인데 더 큰 와로롯 마켓을 갈 계획이라 지나가면서 살짝 구경만 했다.

올드타운을 둘러싼 해자
리행 퍼니쳐 싸카썽

가는 길에 라탄 거리가 있다고 해서 들렀는데 라탄샵이 3곳 정도뿐이라 거리라고 부를만한 규모는 아니었다.

이쁘고 가성비 좋은 라탄 가방이나 모자가 많다고 알려진 곳인데 쨈 마음에 드는 제품은 없었고 가격도 비쌌다.(능력껏 흥정해야 하는 분위기)

다른 샵들도 별반 다르지 않아서 빠르게 패스하고 와로롯 마켓으로 이동한다.

와로롯 마켓 도착.

와로롯 마켓은 치앙마이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으로 서울로 치면 남대문 시장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손질 중인 잭푸르트
망고스틴

노점에서 할머니가 팟타이 등 음식 팔 준비를 하고 계셨는데 먹으면 배탈 날 것이 분명해 보였지만 그래도 팟타이가 먹고 싶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밑반찬(?)들

건망고를 사기 위해 실내로 들어갔다.

건망고 및 건과일, 젤리 등이 어마어마하게 많고 사실 가게마다 파는 것들이 비슷비슷해서 잘 구분하기도 어렵다.

망고젤리도 하나 주세요!

나중에 또 사기로 하고 일단 건망고 2봉지, 건망고스틴 2봉지, 망고젤리 1봉지만 구입했다.

나오는 길에 다시 본 할머니 팟타이.

세팅이 다 끝나있었는데 가격표를 보니 20밧, 800원이다.

다음에 또 가게 되면 꼭 사 먹을게요.

1일 1망고 해야 하므로 과일 가게에서 망고 2개랑 망고스틴 1kg 구입.

핑강

와로롯 마켓에서 핑강을 따라 므엉마이 마켓으로 향한다.

므엉마이 마켓
노점들

므엉마이 마켓도 상당히 큰데 품목이 다양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와로롯과 달리 과일에 특화된 재래시장이다.

그리고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로컬 분위기가 강한데 위생 상태 등이 우리 레벨로는 힘든 수준이어서 얌전히 구경만 했다.

망고 가격이 와로롯 마켓보다 훨씬 싼데 외관 상태는 별로 좋지 않다.

닭 보관소?

뭐가 움직이길래 보니까 닭이다.

개들도 만남.

므엉마이 마켓을 지나 저녁 먹으러 이동한다.

넹무옵옹
대표 메뉴인 무껍(항아리구이 삼겹살)
쉴 새 없이 굽고 자르는 직원들

저녁 먹기 위해 찾아간 넹무옵옹.

항아리구이 삼겹살 현지 맛집으로 방송에 소개되면서 한국인들에게도 유명해졌다고 하는데 6시 좀 안 돼서 갔더니 아직 자리에 여유가 있었다.

삼겹살을 안 좋아하지만 항아리구이라는 조리 방식이 재밌어 보여서 한 번 먹어보고 싶었다.

메뉴판

메뉴가 많은데 어차피 여기 오는 사람들 7~80%는 무껍(크리스피 포크)을 시키는 듯.(나머진 치킨인 까이양)

리오 큰병 (80밧)

맥주에 얼음컵을 주길래 뭐지 싶었는데 태국 사람들은 맥주에 얼음 타서 먹는 게 디폴트라고 한다.

안 그래도 연한 라거에 얼음까지 넣으면 당연히 더 밍밍해지지만 날씨가 워낙 더우니 이렇게들 먹는 듯.

크리스피 포크 M 사이즈(100밧) + 영 칠리 페이스트(10밧)

무껍은 예상했던 맛과 똑같아서 오히려 놀라웠는데 고기에 향신료 시즈닝은 따로 하지 않는 것 같다.

삼겹살이지만 기름기가 쫙 빠져서 느끼하지 않고 껍질은 과자처럼 빠삭하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삼겹살에 겉바속촉에 향신료 맛도 안 나니 한국인이면 대부분 좋아할 만한 맛이다.

난 너무 익숙한 맛이어서 좀 실망스러웠는데 같이 나온 향채랑 소스를 찍어 먹으니 이국적인 풍미가 확 올라오면서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추가한 영 칠리 페이스트는 구체적으로 표현하긴 어렵지만 매콤하고 독특한 맛을 더해줘서 인상적이었다.

옥수수 쏨땀 (65밧)

옥수수 쏨땀은 처음 먹어봤는데 쏨땀 소스에 옥수수가 이렇게 잘 어울리는지 몰랐다.

옥수수 자체도 부드럽고 맛있다.

우리나라 태국 음식점에선 이거 왜 안 파는지 모르겠다.

배도 채웠으니 숙소로 돌아간다.

족솜펫(JOK SOMPHET)

여기도 꽤 유명한 죽 맛집이라는데 가볼 기회가 없었다.

쿠쿠 호텔

쿠쿠 호텔 도착.

이 1층 복도가 쿠쿠 호텔 베스트 존이다.

호텔에 7시쯤 들어왔는데 수영장이 8시까지여서 수영복 갈아입고 또 올라갔는데 여전히 아무도 없다.

밤이라 추울 줄 알았는데 하루종일 햇빛에 물이 데워져서 그런지 낮보다 오히려 더 따뜻했다.

야경 감상하면서 물놀이하고 방으로 돌아왔다.

오늘의 전리품(건망고, 건망고스틴, 망고젤리)

물놀이 후 먹는 망고는 꿀맛.

망고스틴도 먹었는데 난 이거 맛있는지 모르겠다.

쨈은 맛있다고 잘 먹음.

숙소에서 좀 쉬다가 9시 반쯤 라이브 바에 가기 위해 나왔다.

가는 길에 보이는 세븐일레븐에 들러봤지만 역시나 레이즈 트러플맛은 없다.

술집들이 나타나기 시작.

Zoe in Yellow

이 골목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클럽인데 아직 시간이 일러서 그런지 한적하다.

Roots Rock Reggae

우리가 선택한 곳은 루츠 락 레게.

루츠락이랑 레게를 붙여놓은 게 뭔가 어색하게 느껴졌지만 분위기도 괜찮고 루츠락이나 레게를 하는 밴드라면 실력도 괜찮을 것 같았다.

리오 스몰 (80밧) / 마가리타 (160밧)

9시 40분쯤 되니 밴드 등장.

근데 음악이 좀 이상하다?

루츠락도 아니고 레게도 아님.

그 와중에 당구치던 무리에서 어떤 남자가 같이 당구 치자고 세 번을 왔다 갔다. 안 친다고 이 놈아..

???

그러다 밴드가 비틀스의 All My Loving을 연주하더니 사람들이 나와서 막춤을 추기 시작한다.

뭐지 이 적응 안 되는 분위기는.. 루츠락 레게라며?

뭔가 잘못됐음을 느꼈지만 밴드나 시간대에 따라 콘셉트가 다를 수도 있으니까.. 일단 다음 밴드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

그렇게 광란의 막춤 타임이 지나고 10시 30분쯤 밴드가 무대에서 내려갔다.

???

드디어 다음 밴드가 등장하나 싶었는데 먼저 밴드에서 멤버 몇 명 추가되고 기타 치던 아저씨가 트럼펫으로 바꿔 들고 또 올라왔다.

어게인 막춤 타임!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막춤 타임.

일어나서 나왔다.

구글맵에서 다른 후기들 보면 실력 좋은 레게 밴드도 오긴 하나 본데 이날은 재수가 없었던 건지 루츠락, 레게 대신 사람들 막춤만 감상하다 왔다.

Lanna Square

바로 옆에 란나 스퀘어라는 조용하고 분위기 좋은 야시장이 있었는데 시간이 너무 늦어서 구경만 했다.

스모키 치앙마이

돌아 나오는 길에 스모키란 라이브 바가 있었는데 여기가 음악도 그렇고 더 좋아 보였다.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태국어 간판이라 읽을 수도 없는 가게에 사람들이 몰려있어서 가보니 라이브 중이었다.

오면서 세븐일레븐 두 곳을 더 들러봤지만 레이즈 트러플맛은 없었다.

이쯤 되면 태국에선 트러플맛을 안 파는 건데 쨈은 포기하지 않았다.

노스 게이트 재즈 코옵(The North Gate Jazz Co-Op)

치앙마이에서 가장 유명한 라이브 바인 노스 게이트 재즈 코옵.

바깥까지 사람들로 가득했다.

숙소로 돌아와 치앙마이에서의 둘째 날을 마무리했다.


 

치앙마이 여행 Day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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