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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진중 우육면관 본점

오후 3시쯤 갔더니 브레이크 타임이니 별관으로 가라고 되어있다.
별관 도착(5m 거리)
심플한 메뉴 구성.
메뉴판 뒷면엔 먹는 방법이 나와있다.
테이블마다 갓으로 만든 쏸차이와 라장(매운장) 비치.
우육면(12,000원)
밥과 고수는 직접 가져다 먹으면 된다.
고수, 쏸차이
고수, 쏸차이, 라장 다 넣어줌.
저녁엔 술 안주도 파는 모양.

청계천 산책 다니면서 언젠가 가보려 했던 진중 우육면관 본점을 지난달 다녀왔다.

국내에선 꽤 마이너 한 음식인 우육면으로 미쉐린 빕 그루망에 4년 연속 선정된 곳인 만큼 항상 손님들로 붐볐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바로 옆 건물에 2층 규모의 별관을 오픈해서 쾌적하게 먹을 수 있었다.

우육면에 아롱사태와 업진살이 추가된 '우육면 진'도 있었는데 아롱사태를 안 좋아해서 기본으로 주문했다.

국물이 깊으면서도 깔끔해서 무겁거나 느끼하지 않고 우육면인 만큼 특유의 맛과 향은 있지만 소위 '대륙의 향' 수준은 아니어서 향신료에 약한 사람들도 (좋아할진 몰라도) 충분히 먹을 수 있는 맛이다.

기본찬으로 갓으로 만든 쏸차이가 있는데, 원래 갓을 안 좋아하지만 이건 갓 특유의 쏘는 맛이 없어서 생각 외로 입에 잘 맞았다.

밥과 고수가 셀프바 형태로 제공돼서 고수를 마음껏 넣어 먹을 수 있는 것도 고수 러버들에겐 플러스 요인.

매운 소스인 라장은 매운맛과 함께 감칠맛도 올려줘서 설명서대로 처음엔 깔끔하게 먹다가 질릴 때쯤 넣어주면 칼칼하고 좋다.

우육면을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 초보자도 크게 호불호 없이 먹을 수 있는 우육면 맛집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