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배달로 먹었던 엘리 피자.
개인이 운영하는 동네 피자집이지만 도우부터 피자소스까지 직접 만든다고 해서 한번 시켜본 건데 기대 이상으로 맛있다.
치즈가 넉넉하게 올라가서 풍미가 좋고 도우도 쫀득하다.
피자 종류가 심플해서 시그니처로 보이는 엘리 피자랑 머쉬룸 베이컨 반반으로 했는데 토핑에 큰 차이는 없다.(불고기+체다 or 양송이)
앞으로 피자 먹고 싶으면 할인 쿠폰으로 가격 장난질하는 메이저 피자들 말고 여기서 먹기로 했다.
두 번째는 방문 포장 시 20% 할인된다는 얘기 듣고 매장에서 사 왔다.
서대문역에서 5분 정도 거리고 젊은 남자 사장님 혼자 일하는데 씩씩하고 친절하다.
이번엔 엘리 피자 반, 베이컨 체다치즈 반으로 했는데 엘리 피자에서 불고기랑 살라미 빠진 게 베이컨 체다치즈였다.
괜히 반반으로 해서 추가금만 붙고 토핑은 오히려 빠진 셈으로 바보 같은 짓을 했다.
그냥 엘리 피자 한 판으로 먹는 게 정답이란 걸 깨달음.
맛은 역시 좋았지만 처음 먹었던 때와 다르게 베이컨에 비계가 너무 심하게 많았다.
안 그래도 돼지 비계 싫어하는데 비계가 많으니 피자가 더 기름지고 느끼하다.
개인이 장사하는 거라 베이컨 등 재료 사용에 편차가 있을 수도 있다고 한 번은 이해하기로 했다.
비계 베이컨에 대미지 입은 지 두 달 만에 다시 먹은 엘리 피자.
다행히 이번엔 베이컨 상태가 지난번처럼 심각하진 않았는데 그래도 내 기준엔 비계가 좀 있는 편이었다.(처음 먹었을 때가 가장 비계가 적었는데 그 정도가 내 취향)
맛있게 잘 먹었지만 베이컨 상태가 랜덤이란 게 확인되었기 때문에 다음엔 베이컨 안 들어가는 피자를 먹어봐야 하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