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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풍물시장-동묘시장-광장시장 나들이

신설동역에서 출발한다.

나오자마자 길거리에 심상치 않은 물건들이 보인다.

첫 번째 목적지인 쌍둥이 레트로샵.

성냥갑으로 만든 액자가 먼저 반겨준다.

매장이 별로 크진 않지만 자잘한 아이템들로 가득해서 물량이 꽤 되어 보인다.

첫 번째로 눈에 들어왔던 BB전사 Z건담 군단.

두 번째로 눈에 들어온 금성 재떨이. 안에 담긴 비닐은 뭘까?

게임팩과 비디오까지 취급 장르도 다양하다.

아쉽게도 딱히 사고 싶은 건 없었지만 볼거리가 충분하고 서울에 이런 레트로 완구 취급하는 샵이 별로 없기 때문에 오래오래 운영되었으면 좋겠다.

서울풍물시장으로 가는 도중에도 온갖 물건들을 볼 수 있다.

서울풍물시장에 도착.

사람도 별로 없고 건물 분위기도 좀 칙칙했는데 같이 간 쨈이 답답하고 무섭다고 해서 대충 둘러보고 나왔다.

지하철 한 정거장을 걸어 동묘 벼룩시장에 도착.

동묘공원 입구 앞의 엄청난 인파.

서울풍물시장은 썰렁했는데 다들 여기로 모이는 모양이다.

아이템 파밍 중인 어르신들.

간판은 식품인데 식품은 안 파는 듯?

구제샵들도 많다.

?! 이곳은???

동묘시장 구경하다 사전정보 없이 장난감 가게 발견.

나중에 찾아보니 상호가 레트로 홀릭인 듯.

스페이스 간담 브이라니.. 입구 계단부터 심상치 않다.

진열이란 개념 없이 마구잡이로 놓여있는 분위기.

생수통 위에서 받침대 역할 중인 뉴건담 버카라니.. 신선하군.

카테고리별 분류는 이미 오래전에 포기한 듯.

위층이 또 있어서 올라가 본다.

여긴 상대적으로 정리된 분위기다.

나도 가지고 있는 롯데리아 태권브이도 보임.

락토핏 유산균은 왜 있는 건지.. 파는 건가?

추억의 우뢰매 책받침들.

나도 극장에서 우뢰매 3 보고 책받침 받았던 기억이 난다.

수많은 옛 디지털 카메라들을 보니 디카 전성기 시절이 떠오른다.

내가 97년도에 처음 샀던 디지털 카메라인 코닥 DC50은 무려 38만 화소를 자랑했다.

내려가면서 보니 쏠라원투드리(쓰리가 아니다) 포스터도 보인다. 주제가 자동 재생됨.

구경하고 내려와서 이제 가려고 하는데 지하에도 공간이 있다. 

지하에도 아이템들이 가득한데 공간은 좁고 사람들은 계속 들어와서 느긋하게 보기는 어려웠다.

물량이 상당해서 천천히 들여다보면 사고 싶은 것들이 있을 것도 같지만 다음을 기약한다.

마지막 목적지인 광장시장으로 이동한다.

광장시장에 도착.

바가지 논란으로 악명 높지만 먹자골목은 여전히 관광객들로 붐빈다.

광장시장에 온 목적인 광장시장 찹쌀꽈배기에 도착.

매번 사람이 너무 많아서 꽈배기를 줄 서가면서 까지 사 먹어야 하나 싶어 패스했었는데 이번엔 꼭 먹을 생각으로 갔다.

줄 서는 중.

다행히 이때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았고 직원들도 손이 빨라서 10분이 안 걸려서 살 수 있었다.

찹쌀꽈배기(1,000원)
팥도너츠(1,500원)

꽈배기랑 팥도넛을 먹었는데 사실 갓 튀겨 나온 꽈배기는 맛이 없을 수가 없지만 바삭하면서도 쫄깃한 것이 정말 맛있다.

설탕에 계핏가루를 섞어서 계피향이 나는 것도 좋았고 팥도넛도 많이 달지 않고 맛있다.

이 정도면 줄 서서 먹을만함.

꽈배기 먹은 거 소화시킬 겸 집까지 걸어가면서 시장 나들이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