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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Warrant - Dog Eat Dog (1992)


이미 이 앨범이 나오기 반년전에 너바나의 [Nevermind]가 발매되었다.
다른 LA메탈그룹과 마찬가지로 워런트도 그런지의 폭풍속에 묻혀버렸지만 이 앨범은 그냥 그렇게 잊혀져버리기엔 너무 아깝다.

생기발랄하던 1, 2집과는 다른 무겁고 진지한 모습.
완성도나 작품성에 있어서는 워런트의 앨범들중 가장 뛰어나다고 본다.
Let It Rain같은 발라드도 여전히 몇곡 수록되어있지만 1, 2집의 장미빛 러브송들과는 다른 성숙함이 느껴진다.

이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마지막곡 Sad Theresa는 왠지 쓸쓸하게, 하지만 만족스럽게 퇴장하는 워런트의 뒷모습이 느껴진다.
이뒤로도 워런트는 계속 앨범을 냈지만 난 이 앨범까지의 워런트만 기억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