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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사바사바



사바송


사바사바 치킨을 처음 먹었던게 벌써 5년전이었던 것 같다.
당시 천호 구사거리에 사바사바 점포가 생겼는데 일단 사바사바라는 이름이 골때렸고 결정적으로 간판에 커다랗게 "1마리 5천원!!"이라고 써 붙여놨던걸 보고 와 싸다.. 하는 생각에 사먹었던거다.(물론 지금은 많이 올랐다)
또 인상적이었던건 조그만 유리안에 닭한마리 넣어놓고 디스플레이하던 그당시 치킨집들과는 달리 손님이 다 볼 수 있는 매장입구 바로옆에서 실시간으로 치킨을 튀겨서 줬던것이다.
어디서 어떤 기름으로 튀겨나오는지 알 수 없던 타 동네치킨집들과는 확실히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던거다.
맛은 그냥 동네치킨집들과 큰차이는 없었지만 한가지 특징이라면 매우 바삭하다는것.
처음엔 너무 튀겨서 딱딱하다는 느낌을 받았으나 이렇게 바삭하게 튀기는게 사바사바의 컨셉이라는걸 알게 됐고 어느새 이 바삭한맛에 중독이 돼버린다.
그뒤 몇달사이에 천호구사거리에 있던 사바사바 치킨은 입소문이 퍼지면서 엄청나게 장사가 잘되는집이 됐다.
닭한마리 사려면 못해도 1~20분은 기다려야 될정도였고 저녁시간대엔 포장손님만 5명정도는 줄을 서 있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사바사바가 생긴뒤로 그 근처 치킨집들이 다 죽었다고하더라.
이때까지도 난 사바사바가 체인점인지도 모르고 있었다.
그냥 동네치킨집중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대박소문이 나면서 강동구 일대에 사바사바 점포가 하나둘 늘기 시작했다.
강동구에만 내가 아는 사바사바가 5군데가 넘는다.(천호공원,암사시장,천호초앞,굽은다리역등등)
많이 유명해진 지금도 아마 강동구에 사바사바 점포가 가장 많은것으로 알고있다.
특히 요즘 자주찾는 암사시장점에선 맥주500 3잔당 무조건 1잔을 꽁짜로 주는 파격적인 서비스가 있어 단골이 된지 오래다.
가족들 모여 맥주한잔 마실때도 사바사바 치킨 2마리가 고정메뉴가 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