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ood

왕십리 옛날빈대떡


해물파전


김치녹두빈대떡



왕십리역 근처에 있는 옛날빈대떡에 처음 가봤다.

옛날빈대떡이길래 당연히 목동에 유명한 체인점인 옛날빈대떡인줄 알았으나.. 전 나오는걸 보니 짝퉁이다.. 이름만 같은 옛날빈대떡이고 나오는 수준이 완전히 딴판.

우선 해물파전을 시켰다.

근데 파는 어디에? 파는 거의 없고.. 그럼 해물은 또 어디에? 해물도 거의 없다.. 그나마 들은 오징어 쪼가리는 무슨 오징어채인줄 알았다. 오징어두께가 진짜 웃음만 나옴.

파 냄새도 안나고 해물향도 안나고.. 그냥 밀가루맛만 남.

양도 얼마 안되서 후딱 먹어치우고 녹두전을 시키기로 결정.

가장 기본메뉴인 김치녹두빈대떡을 주문했다.

나오는 모양새는 오리지날 옛날빈대떡과 같았다. 솥두껑 엎어서 나무 받침대에 얹어나오는..

문제는 내용물이 완전히 딴판이라는거.. 우선 크기부터가 작고 두께는 오리지날 옛날빈대떡이 3배는 더 두꺼운거같다. 그렇다고 속이 꽉찼나하면.. 그건 더더욱 아니올시다이다.

김치녹두빈대떡이라더니 진짜로 '김치'만 들어있다.. 고사리는 커녕 숙주나물조차 단 한가닥 안들어있다. 이게 어딜봐서 녹두빈대떡이지? 녹두맛도 별로안나고 쉰김치맛만 나더라.

이렇게 나오면서 오리지날 옛날빈대떡보다 가격은 더 비싸다.

이름이라도 옛날빈대떡이 아니었으면 그냥그런가보다했을텐데 같은 체인인줄 알았는데 이렇게 부실한 짝퉁에 낚이니 그저 어이가 없을뿐이었다.

여기 전들을 맛있다고 먹는사람들은 장담하건데 진짜 옛날빈대떡을 안먹어본 사람들이다.